기부천사 이명도씨 제주시에 쌀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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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이명도씨 제주시에 쌀 기탁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12.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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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내도동에 거주하는 이명구(63)씨가 올 연말에도 재주시에 쌀 100포를 기탁했다.

이씨는 지난 29일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를 방문 이웃을 위해 전달해 달라며 연말연시를 맞아 10kg 쌀 100포(27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이씨의 기부선행은 2008년부터 올해 연말까지 추석과 설명절에 매년 100포씩 총9회에 걸쳐 900포(2천3백만원 상당)를 빠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면서 일찍 제주에 내려와 30년째 제주시, 한림, 모슬포, 대정 등 오일장을 두루 돌며 멸치와 김 등 건어물 장사를 하고 있으며,  생활이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어렵게 살았던 어린시절 남을 돕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씨의 선행은 30년전 내도마을에 정착하면서 주변에 홀로 사는 노인과 중증장애인,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남몰래 도와주며 시작됐다.

또한, 외도동주민센터의 환경미화원들에게도 수년간 방한복과 쌀, 돼지고기 등을 나눠주는 등 이웃을 보듬는 선행을 베풀어 왔다.

시는 이씨가 기탁한 쌀을 관내 7개의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강철수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에 이씨처럼 기부천사들이 많아서 따뜻하고 온정이 넘치는 행복한 제주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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