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반대를 외치고 있는 주민들은 14일 양윤모씨를 면회했다.
이들은 "양윤모 선생은 면회시 강정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에게 이제는 면회를 오지 말라고 했다”며, “지금은 나를 찾을 때가 아니라 현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양윤모씨는 “이제 나를 걱정하고 나를 찾아올 시간에 현장에 집중해서 불법과 편법으로 강행되고 있는 해군기지 공사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걱정으로 현장에서 해야 할 일에 소홀해 진다면 내가 더 나쁜 놈이 된다"면서 "나의 희생은 내가 선택한 일"이라며, "다른 분들은 해군기지가 백지화될 수 있게 전념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 전 사령관 샤프의 발언에도 상당히 심각하게 말했다"며," 한미FTA는 해결됐으니, 이제 남은 것은 한미의 군사적 FTA가 필요하다.. 라는 발언을 했다"고 소개하고, "총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야만 해군기지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10분간의 짧은 면회였는데.. 고통스럽고 힘겨운 싸움을 하고 계신 양윤모 선생님의 의지가 너무 굳건해서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