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비공개로 강정주민과 면담 중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강정마을 주민들이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도청 지사실에서 면담을 나누고 있다.
강정마을측에서는 강동균 마을회장, 윤상효 전 시의원, 고권일 해군기지 반대 대책위원장, 제주도는 우근민 지사, 김방훈 기획관리실장,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 양병식 민군복합형관광미항추진단장, 장성철 정책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강동균 마을회장이 “해군이 공사강행에 대해 어떻게 할 겁니까?”라고 얘기하자 우 지사는 “생각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우 지사는 취재진들에게 “해외 출장 다녀와서 없는 사이에 많은 일들의 벌어 졌다”며 “도·의회·도민이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잘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상효 전 시의원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망설일 때가 아니라며 지사께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우 지사는 "출장을 갔다온 후 해군기지 상황에 대해 파악하며, 의회나 도민들의 생각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도와 도의회, 도민들이 당사자 해결의 원칙 하에 함께 갈등을 푸는 일에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정부 국가정책조정회의의 결과 및 발표된 입장에 대해서 통보받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우 지사는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철 기획관은 정부발표 하루 전 회의자료만 도청으로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와 강정 주민들은 현재 비공개로 면담을 진행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