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골칫거리 까치 퇴치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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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골칫거리 까치 퇴치에 총력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3.0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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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지난 1989년 국내 언론사 및 항공사 등이 주최가 되어 제주에 길조를 들여오는 의미에서 3차례에 걸쳐 까치 53마리를 방사했다.

하지만 천적이 없는 까치는 현재 도 전역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개체수가 늘어나 현재 약 96,000마리의 까치가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까치들은 과실류, 비닐하우스 작물을 비롯한 밭작물과 전력피해는 물론 도내 토착종의 서식처를 침범하는 등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실정에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까치 포획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기 포획, 까치집 제거, 포획틀 이동조치 등 다각적인 까치 퇴치 사업을 전개, 39,423마리의 까치를 포획했으며, 3,245개의 까치집과 까치알 12,980개를 없애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에도 총기 포획으로 어렵고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까치 산란시기인 3월부터 6월까지 까치집(알)을 제거하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까치집(알)제거사업 대상지는 한림읍, 애월읍, 조천읍, 표선면, 대정읍, 남원읍, 대천동, 중문동 등 중산간도로 일원 및 경작지 주변을 대상으로 관내 지리가 밝은 마을청년회가 사업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농작물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 사업비 120백만 원을 투입해 까치 포획틀 이동․관리, 총기 포획, 까치둥지 제거사업 등을 금년 연중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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