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현장, 활동가 포클레인 고공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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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현장, 활동가 포클레인 고공 시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3.12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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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측, 구럼비 발파 중단 촉구

 
해군이 12일 오후 서귀포시 강정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공사를 강행한 가운데 강정마을 주민들과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들이 발파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해상시위에 나섰다.

제주해군기지사업단은 12일 오후 2시35분부터 3시30분까지 지난주에 발파했던 인근에서 총4회에 걸쳐 발파를 진행했다.

이를 지켜보던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은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쳐 구럼비 해안으로 가려 했으나 대기 중이던 해경들이 현장으로 달려와 주민들을 막아섰다.

 
해경의 저지로 인해 구럼비 행이 어렵게 되자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은 그대로 해상에 머물면서 1시간 넘게 구럼비 발파 중단을 촉구하는 해상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날 새벽 해군기지 공사현장 서쪽 침사지를 통해 구럼비 해안에 들어간 송강호 박사를 비롯한 4명의 활동가들은 구럼비 해안에 설치된 테트라포트 위에서 '해군기지 결사반대' 깃발을 흔들며 공사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프랑스 평화운동가 벤자민씨와 평화운동가 김모 씨(여)는 이날 오후 5시께 구럼비 해안에 설치된 철조망을 넘어 해군기지 공사부지로 들어갔다.

 
벤자민씨와 김씨는 구럼비 해안 발파 현장에서 평탄화 작업을 하고 있던 포클레인 위로 올라가 해군기지 공사와 구럼비 발파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포클레인 위에서 고공시위가 벌어지면서 현재 공사가 중지된 상태이며,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들이 긴급히 포클레인을 에워싸고 이들을 포크레인에서 끌어내릴 계획이다.

이날 고공시위에 앞서 강정포구 앞 해상에서 구럼비 발파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해상시위를 벌이던 4-5명의 강정주민과 활동가들도 현재 강정포구 동방파제 침사지쪽을 통해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갔다.

구럼비 해안에 모인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은 해군기지 공사와 구럼비 발파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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