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아낌없이 주는 나무~~ 느티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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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참 많이도 달려있네~~‘ 이 나무 옆을 지날 때면 누구나 한마디씩 합니다. 열매로 보았던 그 정체는 무엇일까요? 느티나무외줄면충(느티나무외줄진딧물)이라는 곤충이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나무는 수많은 잎을 그에게 아낌없이 내어주었습니다. 느릅나무과의 느티나무입니다. 느티나무 Zelkova serrata (Thunb.) Makino
마주나기로 난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는 규칙적인 톱니가 있습니다.
4~5월에 잎이 나면서 담황록색의 꽃도 함께 피어납니다. 암수한그루로 수꽃은 새가지 아래쪽에 피고 암꽃은 새가지 윗부분에 한 송이씩 핍니다.
느티나무외줄면충의 기주식물은 대나무와 느티나무입니다. 여름에는 대나무에~ 그 나머지계절에는 느티나무에~
성충과 약충이 그 벌레 혹 속에서 수액을 빨아먹고 삽니다. 수액이 빨린 부분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틈이 만들어 져서 이런 모양이 되었습니다. 지금 계절에는 모두 빠져나가서 갈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으로 껍질눈이 발달해 있습니다. 오래된 나무는 비늘처럼 벗겨집니다. 목재가 결이 곱고 재질이 뛰어나서 고급 가구재, 건축재 등으로도 쓰입니다.
열매는 나뭇가지에 거의 붙어서 일그러진 납작한 구형으로 열립니다.
겨울눈의 모습입니다.
전국의 산지에 서 자라는 낙엽큰키나무입니다. 제주도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예로부터 당산목이나 마을의 중심에 서서 큰 그늘을 만들어 쉼터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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