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퓨어워터 시중판매 무근..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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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퓨어워터 시중판매 무근..사실인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7.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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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민단체, 한국공항측에 시중판매 없었는지 답변 요청

 

한국공항(주)가 지난 5일 제주경실련 등 8개 단체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사실근거 소명 및 사과 요청'과 관련한 공문을 통해 '한진제주퓨어워터'는 반얀트리호텔, 백화점, 이마트 등에서 시판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다시 정확한 답변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자연치유시민연합, 탐라자치연대, 사단법인 제주환경연구센터, 곶자왈사람들, 제주YMCA, 서귀포시관광협의회 등 8개 단체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공항의 위의 주장과 같이 실제적으로 온라인에서만 주문판매를 하고 있을 뿐 오프라인을 통한 시중판매는 과거나 현재에도 판매한 사실이 전혀 없었는지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오프라인 시중판매 사실이 있었다면 어디에 어느 정도 판매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 줄 것"도 요구했다.


한국공항은 지난달 11일 한진제주퓨어워터의 경우 8개 단체의 주장과 달리 반얀트리호텔, 백화점, 이마트 등에서 시판하고 있지 않고, 현재 생산되고 있는 한진제주퓨어워터 물량 중 95%를 그룹사에 공급하고 있고, 약 5%만 인터넷 판매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들은 "한국공항은 실제적으로 온라인에서만 주문판매를 하고 있을 뿐 오프라인을 통한 시중판매는 과거나 현재도 판매한 사실이 전혀 없었느냐"며 "만에 하나 오프라인 시중판매 사실이 있었다면 어디에 어느 정도 판매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한 것.


또 "한국공항은 지난해 3월 9000톤 증량신청을 할 때에는 해외 프리미엄 생수시장 진출 등의 이유가 포함돼 있었으나 이번 증량요청에서는 '항공기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일 뿐 시중판매를 하기 위해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증량 이유가 이렇게 갑자기 바뀌게 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또한 한진관광에서 판매하는 세계여행상품 이용 관광객들에게 한진제주퓨어워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여부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특히 "한국공항은 지하수 증량은 자원보전에도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다수 도민들은 이에 대해 지하수 공수개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차후에 헌법소송 등을 통한 샘물기업 진출 및 이로 인한 민간기업의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시발점이 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인지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만약 불성실한 소명이나 질의에 답변하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은 한국공항에 있는 것으로 볼뿐만 아니라 도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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