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도외반출 특약점 죽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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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도외반출 특약점 죽어나간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7.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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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외 삼다수 특약점, 생계적 위협 느끼고 있다 주장

 
삼다수 도내물량의 도외반출로 수도권 삼다수 특약점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피해를 보고 있는 수도권 농심 특약점 40여개 업체 대표자들은 24일 오후 도민의 방에서 삼다수 도내물량 도외유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개발공사에서 제주도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까지 불법적인 삼다수 유출과 판매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영세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심각한 생계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다수가 도외로 불법유출 판매영업으로 맨땅에서 시작해 십 수 년간 피땀으로 일궈 이제 일정수준에 오르게 된 상권들이 하루아침에 시장질서가 교란되고 삼다수의 브랜드 가치마저 불량 생수로 오인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그동안 삼다수에 애착을 갖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혼신의 노력으로 지금의 삼다수를 함께 만들어왔는데 그 노력의 산물을 하루아침에 개발공사의 시장질서 및 유통가격 교란으로 생계가 위협받는 이 참담한 상황은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상인들은 삼다수 도내물량의 도외유출에 대해 개발공사에 항의하기도 했으나 개발공사에서는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삼다수 도내물량의 경우 포장된 부분에 도내 유통용이라고 쓰여있는데 이 물량들이 수도권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도내 대리점이 직접적으로 유출한다는 물증은 잡아내질 못하고 있으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느냐"고 성토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개발공사는 유출되는 것을 모르쇠하면서 대리점이 공급했다는 증거가 없다면 모른다고 발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우리들이 판매점에 공급할 때는 2ℓ들이 6개 묶음을 4600원선에 공급하고 있는데 유출물량의 경우 업자들이 3900원에서 4000원선에 공급을 하면서 우리가 10여년 넘게 구축한 거래선을 침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특약점마다 지난해 비해 20-40% 가량 매상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물건을 농심에서 받아오는 과정에서 농심과 특약점이 각각 물류비와 창고 보관비용, 거기에 부가세 등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출물량의 경우 물류비만 지급하면 되기 때문에 가격이 싸면서도 부가세도 빼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내물량과 도외물량의 포장이 조금씩 달라 일부 지역에서는 진짜 삼다수를 가짜생수로 여기는 경우도 많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말한 이들은 "도내물량의 경우 삼다수 포장지가 연두색으로 도외물량과 포장이 다르다보니 소비자들이 '삼다수가 2가지 종류로 나오냐'면서 혼란을 겪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최소한 개발공사가 현재 농심과 계약관계에 있는 만큼 불법 유출물량을 막아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제주도 개발공사를 방문, 도내물량의 유출 방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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