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도내 일부 현충시설, 관리 제대로 안 하고 방치된 상태.. 훼손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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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도내 일부 현충시설, 관리 제대로 안 하고 방치된 상태.. 훼손 심각하다
  • 김평일 명예기자
  • 승인 2022.12.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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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군경유족회제주도지부 호국봉사단, ‘마을현충시설 호국지킴이’ 봉사활동에서 나타나

 

 

"태극기는 찢어졌고, 안내판은 퇴색해 알아보기 힘들고, 주변은 잡초가 무성했다."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 호국봉사단 50여명은 지난 3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신산리, 수산리 등 4곳의 6.25참전 유공자 충혼비(忠魂碑)와 현충시설을 찾아 참배한 후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현충시설 호국지킴이’ 봉사활동을 했다.

마을현충시설 호국지킴이 행사는 지난 2019년부터 매월 셋째 주에 도내 일원에 있는 현충 시설을 읍면별로 지역을 순회하며 충혼비, 전적비, 순직비 등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 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 참배와 함께 주변 환경정화를 실시하고 있고 매월 첫 주 토요일에는 오름과 해안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충혼비와 현충시설(顯忠施設) 참배와 주변 환경정화를 마친 후 강응봉 지부장은 “6.25 한국전쟁 중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은 후대에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추모했다.

특히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민을 전선으로 보내는 것이 국가의 권리요 국가의 명을 받아 전선으로 나가 싸우는 것이 국민의 의무라면 보훈은 국가의 의무이고 국민의 권리”라면서 “보훈 복지의 중요성을 모든 국민들의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혼비와 현충시설(顯忠施設)은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하신 분들의 공훈 및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시설로 국민들이 애국심을 함양하는데 상당한 가치가 있는 시설들이다.

그런데 신산리 충혼비의 경우 관리가 전혀 안 돼 충혼비에 게양된 태극기는 찢어진 체 깃대 중간에 걸려있고 안내판은 비바람에 글씨가 퇴색돼 무엇을 안내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힘들었으며 주변은 무성한 잡초로 뒤덮여 있어서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곳 뿐 만이 아니다.

도내 일부 현충시설들이 관리를 제대로 안 하고 방치된 상태로 날로 훼손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국봉사단은 이날 “관계당국은 현장의 실태를 점검하고 마을에 설치된 현충시설 주변을 성역화 하여 2세 국민들에게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체험의 장소로 활용하는 등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의 공훈을 선양(宣揚)하는 장소가 되도록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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