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힐링 1번지, 오라동..동민 화합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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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힐링 1번지, 오라동..동민 화합 최우선”
  • 김태홍
  • 승인 2023.02.06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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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신임 동장 모세혈관 역할 충실..장옥영 동장에게 듣는다.

읍. 면. 동은 우리 온 몸에 퍼져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역할과 같다. 모세혈관의 막힘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읍. 면. 동의 역할이다

특히 읍. 면. 동장은 그 지역에 기관장이다. 하지만 화려하지는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 행사에 참여하고, 민원 현장을 돌아봐야 한다.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도청을 오가고, 도의원을 만나 읍소도 해야 하는 자리다.

본지는 올해 상반기 사무관 승진자 중 새내기 읍. 면. 동장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다.(편집자 주)

제주시 오라동은 제주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천의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계곡, 드넓게 펼쳐진 대지에 열안지 오름과 민오름을 껴안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루고 있다.

민오름 북측에는 을사조약과 한일합방의 치욕을 씻고 왜적에 항거하고자 뜻을 같이한 12지사의 애국정신이 서려 있는 ‘조설대’가 있다.

오라동 면적은 28.7㎢ 이며, 인구는 2022년 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 6333세대 1만6196명이며, 행정구역으로는 18개통 78개반 자연마을 7개로 구성되어 있다.

장옥영 오라동장은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주민의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저의 역량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오라동장으로 부임했는데 동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해주시지요.

“오라동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1월 17일자로 오라동장으로 부임한 장옥영입니다. 문화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힐링 1번지, 오라동에서 동장으로 일하게 되어 기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동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격려 부탁드립니다.”

 

- 오라동에는 어떤 자생단체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들 단체들은 지역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오라동 자생단체는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대한노인회오라동분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연합청년회, 청소년지도협의회, 민속보존회, 장애인지원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율방재단, 오라동자연문화유산보전회, 체육회 등 14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들은 오라동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 그리고 공동체 정신으로 서로 돕고 협력하면서 더불어 살아가고자 지역 내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예상치 못한 태풍, 대설 등 재난재해 시에도 솔선수범해 현장 복구 작업에 나서 주시고 계십니다.“

- 이들 자생단체들은 없어서는 안 될 단체들로 보이는 데 이 기회에 감사의 말씀과 당부의 말씀을 해주시지요.

“‘이해와 격려로서 웃음꽃이 항상 피게 하고 믿음과 사랑이 넘치는 이웃이 되게 한다’라는 오라동민헌장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오라동 자생단체는 근면성실과 화합을 바탕으로 오라동 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봉사와 협력, 믿음과 화합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봉사는 진정 어려운 일입니다만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라는 말이 있듯, 지역을 사랑하는 작은 물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참신하고 진정한 봉사를 실천하면서 옛 인정을 되살려야만 더불어 함께 사는 이웃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동민 역량 결집이 필요합니다. 자생단체 회원님들이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맡아 주시고 지역을 리드해 가는 진정한 리더가 되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현재 오라동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요.

“오라동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급격한 인구 증가로 도로 양면 주차와 보행로 미확보 등 교통 불편이 최대의 현안입니다. 현재 추진 중인 미개설 도시계획도로가 신속하게 개설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관련 부서와 협의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오라동 청사가 협소하고 불편해 작년에 주차장 일부 확장과 주민소통센터를 건립하면서 다소 불편이 해소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청사 인근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주민 화합의 공간으로 신축청사를 건립하는데 초석을 다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지역현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현안이 발생하면 동민들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요.

“지역 현안이 발생한다면 먼저 경청하고 현장의 특수한 상황과 여건, 지역주민들의 이해관계와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도의원을 비롯한 자생단체장 등과의 정보공유 및 소통을 강화하면서 현장행정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시·도청 전문가의 자문 및 ‘역지사지’의 자세로 동민화합과 공익을 우선으로 현안사항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장옥영 오라동장
장옥영 오라동장

- 앞으로 오라동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동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해주시지요.

“동민화합을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주민의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저의 역량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소통과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라동은 자연마을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마을주민과 도시개발로 이주해 온 주민 사이에 공감대 형성과 지역공동체 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해와 배려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저 또한 언제나 열린 행정으로 동민에게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취재 . 사진= 김태홍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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