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소외계층, 가정의 달 만큼은 더 소외되지 않도록..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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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소외계층, 가정의 달 만큼은 더 소외되지 않도록..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 김태홍
  • 승인 2023.05.01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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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1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주거취약계층에 온정 전달’
문재원 주민복지과장 “편안한 주거생활 될 수 있도록 더 나은 복지서비스 제공”밝혀
제주환경일보D/B
제주환경일보D/B

우리 주위의 불우한 이웃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뜨거운 관심이 필요한 때다.

나눔 문화는 사실 어려운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쉬우면서 고귀한 나눔 운동이다.

그러나 남들을 돕는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또 아니다.

주변의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은 ‘춥고 배고프다’는 말을 자주 쓰곤 한다.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에 비하면 나라 살림도 가정 살림도 형편이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소외계층에게는 하루하루가 여전히 쉽지 않다.

이런 걱정으로 고민하던 따뜻한 가슴을 가진 제주시가 가정의 달을 맞아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위문을 실시한다.

이는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될 수 있는 주거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온정을 전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1가구당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15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주거취약가구는 17가구로 대부분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창고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구이다.

다행히 올해 초에는 주거취약가구가 19가구인데 2가구가 줄었었다. 그만큼 나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또 주거 특성상 안전에 취약, 매년 2회에 걸쳐 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가스판매업협동조합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또한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동네삼춘돌보미 등 인적자원과 연계한 SOS긴급지원단 지역보호체계를 구축해 상시 안부 확인과 애로사항 청취, 정서적 지지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재원 제주시 주민복지과장
문재원 제주시 주민복지과장

문재원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소외되기 쉬운 주거취약가구에 대헤 지속적인 관심과 주거 안전점검을 통해 조금이나마 편안한 주거생활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민복지과 직원들은 어려운 이웃들을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어려운 이웃들 보듬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베테랑 직원들 때문에 제가 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프랑스 낭만주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우리나라에선 ‘장 발장(Jean Valjean)’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장 발장은 가난과 배고픔, 가엾은 조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투옥되고, 4차례 탈옥을 시도 하다가 결국 19년의 징역을 살게 된다.

장 발장은 출소 후 미리엘 주교에게 도움을 받아 숙식을 해결하던 중 은으로 된 값비싼 물건을 훔치다가 붙잡히게 되지만, 미리엘 주교는 그의 허물을 덮어준 것은 물론 은촛대까지 덤으로 주면서 그를 도와준다. 그 후 장 발장은 이름을 마들렌으로 바꾸고, 시장이 되어 선행을 베풀며 살아가게 된다.

소설 속 장 발장의 사례에서처럼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도움을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일 아닌 것 일수도 있다.

하지만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는 인생의 항로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아무리 지나쳐도 박수쳐 환호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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