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 정부 개별관광 허용 덥석 물라..‘차이나’는 ‘막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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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국 정부 개별관광 허용 덥석 물라..‘차이나’는 ‘막 차이나’
  • 김태홍
  • 승인 2023.09.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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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전철 밟지 않기 위해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도 좋지만 국내 관광객 소홀도 없어야..'
옛 바오젠거리 모습
옛 바오젠거리 모습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개별관광을 허용한 가운데 제주도도 이에 발맞춰 중국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2017년 사드 배치 발표 당시 중국은 자국 내 한국 여행상품을 중단한 바 있다.

중국 관광객 유형을 보면 ‘유커’(단체관광)와 ‘싼커’(개별관광)로 구분된다.

당시 면세점은 물론 상가들이도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로 불리는 단체관광객이 대폭 줄면서 홍역을 치른바 있다.

특히 제주에서는 중국인들이 북적였던 곳이 연동의 바오젠거리(현재 누웨마루거리)였다.

당시 바오젠거리 상점가들은 중국인들을 잡기 위해 중국관광객 입맛에 맞게 간판은 물론 바오젠거리가 중국으로 착각할 정도로 상권가를 확 바꿨다.

때문에 제주도민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들도 바오젠거리가 중국이냐는 볼멘 소리하면서 외면하게 만들었다.

당시는 바오젠거리 상점가들의 문제만도 아니라 제주도내 관광업체가 고민했어야 했다. 처음부터 중국인 관광객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처음부터 질적 관광으로 나서야 했다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얘기가 있다’. 우리가 너무 자주 쓰는 속담이지만 현재 제주도 현실이 그러는 것 같아서 씁쓰레 하다.

당시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뚝 끓어지자 제주도내 관광업체들은 행정이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었다.

과연 행정이 잘못된 것인지 처음부터 관광관련 업체들이 내국인은 배제한 채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만 의존해 내국인 까지 발길이 끊게 만든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했었다.

과거 사드 배치로 중국 관광객이 발을 끓을 때 국내관광객들에게 푸대접 허지 않았으면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오지 않아도 국내 관광객들로 먹고 살만했지 않았을 까라는 것이다.

따라서 예전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도 좋지만 국내 관광객에 대한 소홀도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전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 지들이 마음에 안 들면 국제사회가 어떻게 하든 제멋대로 하는 나라가 아닌가. 때문에 중국을 보고 ‘차이나’는 ‘막 차이나’라고 쓴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제주도는 떡 하나 더 주는 식의 정책을 지양하고 관광관련 업체에서도 ‘진짜 제주’를 보여줄 수 있는 내실을 기하는 관광정책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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