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붉은 단풍이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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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붉은 단풍이 아름다워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11.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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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나뭇잎이 붉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저리 붉은빛으로 변해가는 잎 앞에서면

"어쩜 좋아 어쩜 좋아"를 되뇌며 뭉클해진 가슴을 부여잡게 됩니다.

고운 단풍은 메마른 가슴을 울렁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붉게 단풍드는 나무의 줄기에는 코르크질 날개가 붙어 있군요.

'화살나무'의 잎이었습니다.


봄에 홑잎나물을 세 번 뜯어 먹으면 부지런한 며느리로 칭찬받았다는 말이 있지요.

그 홑잎나물이 바로 화살나무의 어린잎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화살나무는 어린잎뿐만 아니라 열매는 살충용으로,

가지의 코르크질 날개는 귀전우(鬼箭羽)라고 하여 약용합니다.

(귀전우(鬼箭羽) : 귀신이 쓰는 화살의 날개라는 뜻)

 


어디 잎과 줄기만 특이하겠습니까?

대롱대롱 매달린 붉은 열매 또한 아름답습니다.

 


열매는 10월에 적색으로 익어 12월까지 달려 있습니다.

모양이 앙증맞지요?

 


잎이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줄기만 보일지라도

붉은 열매들이 올망졸망 모여 달려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그런데 저기 곰의말채나무의 가지 끝에는 봄에 피어야 할 꽃이 외롭게 피었습니다.

꽃은 회색빛으로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무어라 한탄하고 있을까요?

저 외로움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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