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열매를 깨끗이 파먹는 작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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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열매를 깨끗이 파먹는 작은 새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12.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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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새벽에 눈이 내렸던 흔적입니다.

수생식물원 바위 위에 하얀 눈이 묻어있습니다.

다행히 연못이 얼어붙지는 않았습니다.

 


산책로 위에도 하얗게 흩뿌려져 있지요?

코끝이 시큰거리는 날씨입니다.


이런 날씨에 새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가시덤불 사이에서 작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네요.

 


오늘도 역시 곤줄박이와 먼저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새들이 아침을 먹는 시간이었나 봅니다.

가시덤불 사이의 바닥에서 발 사이에 열매 하나를 움켜쥐고 열심히 쪼아대는 새 한 마리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새 앞쪽에는 여러 개의 열매 껍질들이 나뒹굴고 있네요.

아마 저곳이 저 새의 식사 장소이었나 봅니다.

재미있는 발견입니다.

 


다른 새는 나무 위에 앉아 열심히 열매를 쪼고 있습니다.

참 깨끗이도 파먹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부지런도 하지요?


그리고

멀찌감치 아그배나무 위에 앉아 있는 작은 새 한 마리를 더 보았습니다.

 


마치 참새를 닮았지만 얼굴에 흰무늬가 있어서 다른 새일 것이라고 직감했습니다.


아그배나무 밑의 덤불 사이에서 작은 새들의 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오는데 도통 새의 모습은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저렇게 한 마리가 버젓이 나무 위에 앉아있었던 것입니다.

 


찾아보니 '쑥새'입니다.


쑥새는 참새목 멧새과의 크기가 약 16cm 정도 되는 작은 새입니다.

텃새인 참새와는 달리 겨울철새이지요.

숲이나 농경지 또는 덤불 등지에서 관찰됩니다.

보통 쑥새는 짧은 머리깃과 귀깃의 흰 점이 특징인데 이 녀석은 머리깃이 보이지 않는군요.

무엇보다 허리부분의 비늘무늬가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왜 쑥새라고 불리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쑥 쑥 거리며 울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요즘 새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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