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관장 박진우)은 도내 문화 예술 활성화를 위해 2024년 제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계 작가 및 단체 5곳에 전시 공간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첫 번째 전시로 5월 8일부터 26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고으니모르홀에서 ‘깊이 있는 삶을 꿈꾸게 하는 전통 사경’을 개최한다.
전통 사경은 불교 경전의 내용을 붓으로 옮겨 쓰고 그 내용의 특징적인 부분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예술 분야로 전시에 참여한 김성원(관우) 작가는 제주에서 '꽃자리사경연구회'를 운영하며, 전통 사경의 복원과 그 의미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불교 경전인 '천수경'의 42가지 핵심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수인(手印)과 함께 지물(持物)을 그려 표현한 ‘관세음보살42수진언’, 비천(飛天)이 꽃을 공양하는 모습을 연상한 작품 ‘공양게송비천상’을 비롯 정교함을 엿볼 수 있는 총 21점의 다양한 전통 사경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 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제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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