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기우제(祈雨祭) 지냈던 제단..회천동(서회천) 제석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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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기우제(祈雨祭) 지냈던 제단..회천동(서회천) 제석동산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4.05.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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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제석신앙과 관련된 제단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회천동(서회천) 제석동산
 

위치 : 회천동 1879번지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민속신앙

 회천동_제석동산 울타리
 회천동_제석동산 석렬

 

서회천 주민 양정기(1934년생)씨에 따르면 한자로는 祭石童山이라고 하며, 높이 1m, 한 변의 길이가 50여m 정도의 직사각형의 돌담이 둘러져 있었고 그 안에 커다랗고 평평한 바위로 된 제단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겹담이 사각형으로 남아 있긴 하나 제단은 없고 높이 50㎝ 정도로 직선으로 쌓아진 석렬이 있어 제단 위치로 추정된다. 이곳에서는 기우제(祈雨祭)도 지냈다고 한다.

제를 지내는 제단이 돌로 되어 있어서 제석(祭石)이라고 하였으나 불교의 제석신앙과 관련된 제단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교에서 제석(帝釋)이란 수미산의 꼭대기 도리천(忉利天)의 임금을 뜻한다. 십이천(十二天)의 하나로 동방을 지키는데, 희견성(喜見城)에 살며 사천왕(四天王)을 통솔한다.

불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며, 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한다는 하늘의 임금이다.

제석신앙은 석가의 시대가 끝난 다음에 찾아오는 미래불로서의 미륵이기보다는 험한 세상을 이겨 나아가기 위한 희망으로 신앙하였던 것이 아닌가 한다.
《작성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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