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 10대뉴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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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 10대뉴스' 선정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2.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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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일보 올 한해 주목할 만한 '환경이슈' 뽑아

 

다사다난했던 임진년이 물러가고 있다.


제주도의 2012년은 그 어느 해보다 환경적인 문제에서 의미 있는 일이 많았던 한 해였다.


문제도 많았고 좋은 일도 많았던 해이지만 많은 분야에서 환경문제가 정책에 함께 스며들어 보전과 개발이 아닌 개발속에 보전이 있는 정책도 많이 나타나기도 한 1년이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환경문제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의미에서 제주환경일보가 '제주환경 10대뉴스'를 선정했다.

 

제주환경일보 선정 '제주환경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해단식에서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사진=새누리당 제공)

1.박근혜 한국 최초 여성대통령 시대 개막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기치로 내건 박근혜 후보가 당선했다.


51.6%라는 과반을 넘는 국민이 뽑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013년 2월25일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제주도로서는 5.16도로 어승생수원지 신제주 중문관광단지 등 박정희 대통령과의 인연이 깊어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의미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10대뉴스에 선정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와 제주신공항 건설 그리고 4.3국가추념일 지정 등 박근혜 당선인이 제주도를 위해 공약한 내용도 평소에 약속을 잘 지키는 당선인의 성격상 그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제주도의 발전과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가늠해 본다는 차원에서 박 당선인이 제주도를 위해 만들어질 정책들이 무엇인지 기다려볼 때다.

 

 

2.세계환경올림픽 WCC 제주 개최 성공

세계환경올림픽이라 불리우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제주에서 성공리에 개최됐다.
제주도는 이와 더불어 2020년 세계환경수도를 선언할 동력을 얻었다.


역대 자연보전총회 사상 최초로 동북아 지역인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열린 이번 총회는 '자연의 회복력(Resilient Nature)'이란 주제로 180여 개국, 1,100여개 단체가 참여, 환경 관련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구촌 환경정책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총회 마지막날 기자회견에서 "IUCN 회원들에게 물어보니 인사가 섞여있긴 하겠지만 이번 총회는 퍼펙트했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우 지사는 "이번 행사로 제주도가 전세계에 많이 알려졌다"고 말하고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해서는 국민과 도민 모두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자연경관의 품격이 대한민국의 격을 높인다는 자부심을 갖는다"며 그 의미를 평가했다.

 

 

3.백록담 선작지왓 명승 지정 및 지오투어리즘 시대

백록담과 선작지왓이 연 이어 명승으로 지정되고 생태관광지로 동백동산이 선정되는 등 제주도의 자연환경이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이후 국내 유일의 지질공원으로 활동해 온 제주도가 지난 12월21일 한국 유일의 국가지질공원으로 울릉도 독도와 함께 첫 인증이 결정됐다.


특히 한국 최초로 추진한 한국관광 기네스 12선에 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세계7대자연경관인 제주도의 대표 명소인 성산일출봉과 제주올레길 등 2개소가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월 국립환경과학원이 발간한 '한국의 대표지형'에 제주의 지질명소가 대거 수록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사례분석을 통한 지오투어리즘 관련 학위논문이 발표되는 등 제주도 세계지질공원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세계7대 자연경관 인증식 및 시민단체 고발 무혐의 결론

“오늘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제주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었음을 선언한다"

지난 9월13일 저녁 세계 7대경관 인증행사가 이호해변 일대  2012 탐라대전 행사장에서 수많은 인파가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인증식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뉴세븐원더스(이하 N7W) 재단 버나드 웨버 이사장, 정운찬 N7W국제교류협의회 창립추진위원장, 주한 외국 대사, N7W 인증지역 대표 제주도민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역사상 인간이 만든 신7대 불가사의처럼 지금까지 자연을 대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투표를 하고 의견의 일치를 이루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한 버나드 웨버 회장은 “7대자연경관의 선정과정은 역동적이었고 공정했으며, 그 경쟁을 뚫고 진정한 세계7대 자연경관의 주인공이 된 것은 대한민국과 14개국의 위대한 승리가 아닐 수 없다”고 그 의미를 전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가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제주지검 유상범 차장검사는 지난 18일 오후 2시 이 사건 수사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지난 7월 제주도내 6개 시민단체가 고발한 업무상 횡령 및 기부금법 위반사건에 대해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곶자왈사람들, 탐라자치연대, 서귀포시민연대 등 6개 시민단체가 우근민 제주지사와 부만근 범도민추진위원장을 고발한 사건으로, 전화투표 요금을 예비비로 집행한 부분의 '업무상 횡령', 전화투표요금 모금의 '기부금법 위반' 두가지 내용이 쟁점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업무상 횡령혐의나 기부금법 위반혐의 모두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5.해군기지 불법공사 논란

해군기지 건설공사가 불법으로 진행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박근혜 새 정부가 이를 어떻게 대처할 지 주목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1월 제주유세에서 "제주관광을 위해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책임지고 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하고, 또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늘리고, 민군커뮤니티 센터를 설립해 상생의 틀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용인 제주대 로스쿨 교수는 "박근혜 당선인은 해군기지가 아닌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건설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건설되는 제주해군기지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아니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공사를 중단하고 검증부터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만일 공사를 강행하면서 검증하겠다고 하면 이는 검증의 결론을 예단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했으므로 박근혜 당선인은 우선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도민 공감대가 자유롭게 형성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고 그 다음 주민투표 등을 통해 도민의 뜻을 공식적으로 물은 다음 그 뜻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생의 틀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공사 중단과 더불어 진상 규명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명박 정부는 공사를 강행하면서 온갖 인권유린과 탈법, 기만 등을 감행하여 강정주민들과 지킴이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는 것.

"박근혜 당선인은 공사중단 및 진상 규명을 통해 강정주민들과 지킴이들의 한(恨)을 어루만져 줘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진정으로 상생의 틀을 넓혀 나갈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신 교수는 "박근혜 당선인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강정주민들과 지킴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그런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하기도 했다.

 

 

6.가파도 카본프리 아일랜드 구축

제주자치도는 가파도를 스마트그리드를 적용한 신재생에너지 100%로 대체하는 등 세계 최초 탄소 없는 섬을 구축했다.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구축사업은 제주도가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부발전(주) 등 국내외 기업과 공동으로 작년 11월부터 추진, 가파도내 전기는 그동안 디젤발전기로 공급하던 것을 신재생에너지(풍력 및 태양광) 발전과 전력저장장치만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9월10일  준공식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각급 기관 및 단체장, 마을주민들의 참석한 가운데 가파도 현지에서 가졌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치도지사는 “이곳 가파도에는 전신주가 보이지 않는 섬의 풍광, 새로운 색으로 입혀진 주택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탄생됐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배에서 내려서도 지붕위의 태양광과 전기차가 운행되는 모습에, 가파도가 명실 공히 탄소 없는 섬으로 구축되어 주민 여러분들의 생활이 편리해지고 관광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탄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2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자립을 위한 제주형 저탄소 녹색성장 모델인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계획을 발표하고 제주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고 전면 전기자동차를 운행하는 탄소 없는 섬으로 조성, 세계적인 녹색성장의 새로운 모델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도는 1단계(2012년)로 탄소 없는 섬 시범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가파도를 Carbon Free Island로 구축, WCC 참관 코스화하기도 했다.


또 2단계인 2020년까지 탄소 없는 섬 기반 구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50%),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운행을 추진하고 3단계(2030년)로탄소 없는 섬을 조성, 화석연료 사용 없는 세계적 녹색성장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7월10일 제주도가 현물 출자한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차우진)가  제주상공회의소 5층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갔다.

 

 

 

7.도 청정환경국,'세계환경수도 추진본부'로 전격 조직 개편

제주도 '청정환경국”이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로 개편되고, 환경경제부지사 소관 수석국으로 편제된다.

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세계자연보전총회 후속조치 추진을 위해 '청정환경국'을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로, 2014년 전국체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국체전기획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과(課)단위 기구인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이 사업소로 개편하는 등 이같은 내용이 '제주특별자치도행정기구설치조례일부개정조례안' 및 '제주특별자치도지방공무원정원조례일부개정조례'가 지난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에서 원안통과 됐다.

 이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환경수도정책관' 및 '전국체전총괄과' 신설 등 과단위 하부조직 개편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및 지방공무원 정원 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도가 입법예고한 주요내용을 보면 2020 세계환경수도 기반조성을 위해 '청정환경국'을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로 개편하고, 환경경제부지사 소관 수석국으로 편제했다.


특히 세계환경수도본부 산하에 ‘환경수도정책관’을 신설, 기존 환경정책과는 환경관리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환경자산보전과, 녹지환경과 등 4개과로 확대 개편, 제주세계자연보전 총회 후속조치 추진을 통해 2020년 세계환경수도 추진 등의 업무를 전담토록 하는 등 환경조직 기능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또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을 사업소로 편제, 성산일출봉, 만장굴, 검은오름과 세계자연유산센터 관리 등 현장중심의 행정을 추진토록 하고 세계자연유산 종합계획의 수립과 세계지질공원과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등의 업무를 관장토록 했다.

이는 청정제주를 지향하는 제주도에 여러 번 건의했던 사항으로 청정환경국이 수석국이 됨으로써 제주도의 전체적인 환경정책의 틀을 만드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8.기상관측 이래 최초 태풍 3개 연속 내습

3개의 태풍(제14-16호)이 우리나라를 상륙한 일은 역사상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고 제16호 태풍 산바는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들 중 역대 5번째로 강한 태풍이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제16호 태풍 ‘산바(SANBA)´는 17일(월) 11시 30분경 경남 남해군 부근으로 상륙한 후 18일(화) 09시경 함경북도 청진 동북동쪽 약 290km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올해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유지됨(평년대비 +2~6hPa)에 따라 제14호~제16호 3개의 태풍(덴빈, 볼라벤, 산바)이 한반도에 연이어 상륙한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는것.


더욱이 한 해 동안 4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지난 1962년 이후 50년만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제16호 태풍 ´산바(SANBA)´는 올해 들어 5번째로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남해안 상륙 시 중심기압 965hPa을 기록,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들 중 역대 5위의 강한 태풍으로 기록됐다는 것,


역대 가장 강한 태풍 순위는 1위 사라(1959년) 951hPa / 2위 매미(2003년) 954hPa / 3위 사오마이(2000년) 959hPa / 4위 루사(2002년) 960hPa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9.올레21코스 모두 개장..제주올레 완성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제주올레길이 드디어 모두 완성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하도에서 종달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21코스를 지난 11월24일 개장했다.


제주올레의 스물여섯 번째 길이자 제주도를 한 바퀴 잇는 마지막 구간인 제주올레 21코스는 하도리 해녀박물관에서 시작해 별방진, 토끼섬, 하도해수욕장, 지미봉을 거쳐 종달리 해변까지 이어진다.


제주올레는 2007년 9월 시흥에서 출발하는 1코스를 개장한 이래 만 5년 2개월 만에 제주도를 한 바퀴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길을 완성했다.


마지막 21코스는 하도~종달 올레는 제주의 동쪽 땅 끝을 향해 걷는 길이자, 제주 그 자체를 만나는 길이다.


제주올레 첫 코스가 생긴지 5년 2개월 만에 완성된 제주올레 길. 제주올레는 유명 관광지 위주로 이루어졌던 제주도 관광을 제주 전역 구석구석을 천천히 둘러보는 여행으로 바꾸었다.


제주올레는 2010년부터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를 개최, 세계 유명 트레일 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제주올레 걷기축제 등을 통해 세계 도보여행자들에게 제주올레와 제주도를 알리고 있다.


세계 여행자들의 필독서인 론리 플래닛에도 제주올레가 비중 있게 소개되는 등 제주올레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도보 여행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올레는 집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작은 골목을 뜻하는 제주어이다.

하지만 제주올레는 21코스에서 여성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범죄예방에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올레 탐방객들도 급감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올레관리방식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10.국가 해수면센터 유치 시급

제주도에는 기후변화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용머리해안이 물에 잠기고  제주도의 해수면 상승이 평균수치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해수면 상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기후변화와 관련 이에 대한 연구는 물론 연구기관은 제주도에 전무한 실정으로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 4월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임주빈)은 동서남해에서 지난 30여 년간 관측된 해수면 높이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때 분석된 지난 33여년간의 해수면 관측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를 중심으로 남해안이 다른 해역보다 해수면 상승률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제주항의 경우 지난 33년간 평균 5.97mm/년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결과는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상승률 1.8mm/년(국제기후변화패널(IPCC) 조사결과) 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항 이외에도 서귀포, 거문도, 부산, 추자도, 가덕도 등도 세계평균 상승률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 연안보다 도서지역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고 더욱이 제주도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월파나 침수지역도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수면 변화에 대한 다양한 대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해수면 관측을 통한 정확한 현상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해양과학기지가 있는 이어도를 중심으로 제주도가 이에 대한 연구를 주도적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유학열 해수면 관측담당관은 “미국의 경우 하와이에 ‘국가해수면센터’가 있어 국가 전체와 세계적인 해수면 상승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제주도에도 국가태풍센터와 같은 해수면연구센터를 만들어 제주도의 과학자들과 국기기관이 공동으로 연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기후변화는 더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국기기관과 함께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 유 담당관은 “해수면 상승에 따른 월파나 침수 등 피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제주도에 연구기관이 없다는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현재도 제주도 해역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정해 이어도관측기지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제주도가 중심이 돼 해수면연구센터를 운영할 경우 국가에 대한 기여도와 예산확보 차원에서도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
 

따라서 제주도에 ‘국가해수면센터’를 적극 유치, 제주도의 품격을 높여야 하고 국가역량을 모아 해양과학 발전에도 기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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