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나뭇가지에 노란 주머니가 대롱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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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나뭇가지에 노란 주머니가 대롱대롱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2.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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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붉은 겨울눈이 쫑긋쫑긋 솟아나온 나무에 노란 주머니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암석원 뒷길을 따라 걷다가 커다란 소나무 옆에서 그 나무를 보았습니다.

키도 그리 크지 않고 바로 산책로 옆에 있던 나무였는데 왜 이제껏 모르고 지나쳤을까요?

 

 

하기야 나뭇잎이 무성할 때는 나뭇잎을 고치 주변에 덕지덕지 붙이고 있었을 테니

저런 나방고치의 온전한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잎이 모두 떨어진 후에야 확연히 드러난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마침 노란 표면에 나뭇잎을 장식처럼 붙이고 있는 고치가 보이는군요.

 

 

어떤 고치는 바람이 불 때마다 보는 이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끔 위태롭게 매달려있습니다.

 

 

반면 어떤 고치는 잔가지를 오락가락하며 얼기설기 정성껏 얽어놓기도 하였습니다.

고치를 가지에 붙여놓은 모양은 제각각입니다.

잔가지에 위태위태 매달려 있으면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찌 애벌레의 여린 몸에서 저리도 질긴 실을 토해낼 수 있었을까요?

아직 고치의 입구가 닫혀있는 상태입니다.

저 안에서 과연 어떤 성충이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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