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봄 햇살을 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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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봄 햇살을 반기는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3.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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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숲에 노란 별들이 내려와 앉았습니다.

마른 낙엽 사이로 옹기종기 모여 꽃잎을 활짝 펼친 세복수초들이 마치 별처럼 반짝입니다.

 

 

꽃은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살을 모두 끌어모을 듯 아주 활짝 꽃잎을 펼쳤습니다.

빛은 반들거리는 노란 꽃잎에서 반사되는 것 같으면서도 그대로 흡수되어 꽃잎을 더욱 짙게 물들입니다.

 

한껏 물이 오른 꽃으로 드디어 곤충들이 날아옵니다.

 

 

작은 꿀벌이 날아들었습니다.

벌은 벌써 여러 꽃을 거치고 왔는지 다리에 꽃가루가 무겁게 매달려 있더군요.

 

 

뿐만 아니라 꽃 주변을 정지비행 하듯 윙윙 맴돌다 사뿐히 내려앉은 이름모를 꽃등에도 보입니다.

 

꽃등에는 꿀벌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꽃에서 꽃을 날쌔게 떠돌아다닌다고 하여 떠돌이파리(hover flies)라고도 부른답니다.

 

요즘 벌만큼이나 자주 보이는 곤충입니다.

 

 

그런데 저기 꽃에 앉은 꽃등에는 모양이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요?

제 눈이 이상한 것일까요?

두개로 겹쳐 보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두 마리가 함께 있었네요.

 

 

세복수초 옆에는 변산바람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크기가 아주 작고 하얀 빛이어서 저렇게 모여피지 않으면 찾아보기 어렵지만

곤충들은 어떻게 아는지 어김없이 꽃을 찾아옵니다.

 

 

변산바람꽃 역시 해바라기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활짝 웃고 있으니 조만간 곤충이 날아들겠지요?

숲 속의 작은 생물들은 봄 햇살을 한껏 반기고 있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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