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어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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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어쩌다가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3.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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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중의무릇 꽃줄기에 자그마한 벌 한 마리가 있네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벌은 움직이질 않습니다.

쯔쯧! 어쩌다가!

 

 

기온이 오르면서 중의무릇 꽃은 눈부신 노란색으로 피어나는데,

월동에서 깨어나 꿀을 찾아다니던 벌은 어쩐 일인지 꽃줄기 사이에 늘어져 있습니다.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요?

꽃샘추위 때문이었을 까요? 아니면 천적에게 당한 것일까요?

 

 

저 벌은 아마도 여왕벌이었겠지요?

겨우내 잃었던 기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왕국을 건설해야 할 벌이 저렇게 늘어져있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꽃이 바로 머리 위에 있건만.

벌이나 사람이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네요.

 

어쩌면... 기온이 슬슬 오르면... 축 늘어져 있는 벌이 기운을 차리고 날아갈 것도 같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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