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흥겨운 참새들의 지저귐
상태바
『한라생태숲』흥겨운 참새들의 지저귐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4.08 2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지난 주말에 거세게 휘몰아쳤던 비바람을 견뎌낸 목련 꽃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도란도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합니다.

정말 지난 주말에는 계절이 거꾸로 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운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꽃들이 더욱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사실 비바람의 영향 때문인지 먼저 피었던 꽃들은 거무스름하게 타들어간 듯 시들어 버려

나무가 전체적으로 예쁘게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도 하얀 꽃봉오리들이 봉긋 솟아오른 모양이 또 다른 새로움을 기대하게 합니다.

 

 

오늘은 유난히 참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흥겹습니다.

참새 여러 마리가 땅바닥에 내려앉아 총총거리며 먹이를 찾아다니는 모습이 아주 발랄해 보였지요.

 

 

그런데 목련 아래에서 총총거리던 새들은 인기척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조금이라도 가까이 갈라 치면 휘리릭 아주 재빠르게 나무 위로 날아가 버리지요.

 

 

그리고 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면 이번에 아주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 버립니다.

 

그리고 그 밑에서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자리를 잡고 앉으면 어느새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조금 허무해지긴 하지만 눈치 없이 행동한 제 잘못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요.

 

 

참새는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텃새이지요.

돌 틈, 오래된 나무 구멍, 처마 밑 등에서 번식을 합니다.

둥지는 주로 마른 풀을 이용해서 만들고, 황갈색 바탕에 갈색 반점이 있는 알을 4-8개 정도 낳습니다.

번식기에는 암수가 짝을 지어서 생활하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무리 생활을 하지요.

그리고 번식기에는 주로 곤충류를 잡아먹고, 비번식기에는 벼나 풀씨와 같은 식물성 먹이를 주로 먹습니다.

 

이른 아침에 흥겹게 지저귀며 부지런히 움직이는 새들을 보고 있자니 덩달아 활력이 샘솟더군요.

이 좋은 기운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한 주를 힘차고 행복하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