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가시 돋은 줄기 끝에서 피어나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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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가시 돋은 줄기 끝에서 피어나는 너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4.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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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무시무시하게 생긴 가시가 수도 없이 돋은 줄기가 삐죽삐죽 솟아 자랐습니다.

겨울에는 정말 도깨비방망이처럼 보였지요.

아니 그 보다 더 진실 되게 표현하자면 누가 가느다란 가시막대기를 땅바닥에 꽂아 놓은 듯 했습니다.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었죠.

 

그런데 그 삭막해보였던 가지 끝에서 새순이 터져 올라왔습니다.

나무는 겨우내 비축해 두었던 온힘을 끌어 모아 새 생명을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봄 햇살이 큰 도움을 주고 있겠지요?

 

 

두릅나무의 새순이 복스럽게도 펼쳐지려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어렵사리 돋은 새순을 사람들은 줄기째 꺾어가 버립니다.

아무리 두릅의 향기가 좋고 몸에 좋다지만 댕강 잘려나간 두릅의 가지 끝을 볼 때마다

마치 팔다리가 잘려나간 듯 그 아픔이 전해져 옵니다.

가슴이 짠하게 아려오지요.

산에서 어쩌다가 식물의 새순을 뜯어먹더라도 너무 욕심을 내서 식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은 하지 말자고요.

 

 

아!

저기 땅에서 삐죽 솟아올라오는 것은 누구일까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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