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오월이면 흰 꽃잎이 바람결에 흩날립니다.
마가목의 하얀 꽃 또한 정신없이 부는 바람에 꽃잎을 흩날리네요.
작은 꽃들이 하나하나 모여 작은 꽃다발을 만들어
풍성한 꽃차례를 보여줍니다.
장미과의 마가목은 겨울철 강인해 보이는 겨울눈이 특징이랍니다.
이 겨울눈이 말의 이빨처럼 강인해 보여
마아목(馬牙木)이라 불리던 것이 마가목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겨울눈에서 돋아난 녹색의 잎은 마치 깃털모양으로 돋아나며
이 잎들이 마가목을 뒤덮으면 그 사이로 하얀 꽃들이 핀답니다.
작지만 꿀을 많이 지닌 꽃일까요?
사진을 찍는 동안 많은 벌들이 날아와 사진을 찍는 것을 방해하네요.
가을이 되면 하얀 마가목의 꽃들은 붉은 열매로 탈바꿈한답니다.
올 가을에도 풍성한 마가목의 붉은 열매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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