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강렬한 여름 햇살과 어울리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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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강렬한 여름 햇살과 어울리는 나무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7.1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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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파란 하늘 위로 하얀 구름떼가 잔잔하게 흐르는 모양이 여간 시원스러워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햇살은 어찌 이리도 독하게 내리쬐는지 하늘 바라보기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땅이 바짝바짝 타들어갈 정도로 무더운 날씨여서

비라도 한줄기 시원스레 쏟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 간절한데

그 속도 모르고 자귀나무 꽃은 생기발랄하기만 합니다.

 

 

분홍빛의 기다란 수술들을 한껏 펼쳐 파랗고 강렬한 하늘과 맞서고 있어서 그런지

꽃이 더욱 화려해 보입니다.

 

 

화려한 꽃만큼이나 잎들도 인상적입니다.

자귀나무는 밤이면 증산작용을 줄이기 위해 소엽들을 합장을 하듯 서로 합치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잎들이 서로 짝을 이뤄 합쳐지는 모양을

부부금실에 비유하여 합환수(合歡樹)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참, 콩꼬투리처럼 생긴 열매들이 겨우내 달려 있는데

겨울바람에 서로 몸을 부대끼며 내는 소리가 아주 시끄럽다고 하여

여설수(女舌樹)라고도 부릅니다.

 

또한 소가 이 나무를 좋아한다고 해서 소밥나무 또는 소쌀밥나무라고도 불리지요.

재미있는 별명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무이지요?

 

 

이름이야 어떠하든 강렬한 여름 햇살과 아주 어울리는 나무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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