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과의 상록교목인 주목에 꽃이 피었습니다.

가지가 넓게 퍼지며 굵은 가지와 줄기 부분이 붉은 빛을 띠기에 주목(朱木)이라 불린답니다.

주목은 암수딴그루로 수꽃은 6개의 비늘조각에 까여 있고 8~10개의 수술과 8개의 꽃밥이 있으며,
암꽃은 10개의 비늘조각으로 싸여 있답니다.

암꽃이 진 자리에는 컵같이 생긴 빨간 열매가 잘려 있답니다.
'종의'라는 육질씨껍질 안에 씨앗이 들어있죠.

가을이 되면 주목의 암나무에는 둥글고 빨간 열매들이 달리죠.

천천히 자라는 주목은 나무 중에서 수명이 길기에
"살아서 천년, 죽어 천년"이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빨간 열매를 기다리며 지금은 주목은 아주 작은 꽃들이 잎겨드랑이에 달려 있네요.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