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봄비 내리는 날 진달래 꽃
상태바
『한라생태숲』봄비 내리는 날 진달래 꽃
  • 한라생태숲
  • 승인 2014.03.25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라생태숲

 

 

 

참꽃나무숲에 진달래가 곱게 피었습니다.

분홍색 꽃이 잎보다도 먼저 피었습니다.

 

 

과하게 진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연하지도 않은 꽃의 빛깔은 봄과 아주 어울립니다.

 

 

지난해 늦가을에 익었을 열매가 활짝 벌어져 있고 그 밑가지에선 연분홍 꽃봉오리가 새삼 올라와 있습니다.

 

 

옛날에는 삼월삼짇날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부쳐 먹으며 봄맞이를 했다고 합니다.

진달래 꽃잎에는 조경(調經)·활혈(活血)·진해(鎭咳)의 효능이 있어 약재로도 이용됩니다.

그래서 '진달래꽃'을 먹을 수 있는 꽃이라고 하여 '참꽃'이라고 부르지요.

반면 독성이 강해 먹을 수 없었던 '산철쭉'은 '개꽃'이라고 부릅니다.

 

 

지아비의 무덤을 지키던 여인의 지극한 슬픔이 꽃잎에 닿아서 붉은색이 되었다는 꽃,

두견새가 밤새 피를 토하며 울어 그 피로 꽃잎을 물들였다는 꽃,

그래서 두견화(杜鵑花) 혹은 귀촉화 라고도 불리는 진달래.

진달래를 부르는 다른 이름에는 서글픔이 묻어있지만

정작 봄비 맞은 꽃봉오리들은 싱그럽고 화사하기만 합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