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퀴퀴한 냄새에 주변을 둘러보니 구실잣밤나무에 꽃들이 보입니다.
꽃이 피기 전에는 나뭇잎 색이 참 예쁜 나무지만
꽃이 피기 시작하면 퀴퀴한 냄새에 고개를 돌리게 되네요.
잎은 광택이 있으며 중간부터 거치가 있죠.
앞쪽은 녹색을 띄고 뒷면은 연한 갈색 또는 흰빛이 돈답니다.
참나무과의 상록활엽교목인 구실잣밤나무는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있답니다.
수꽃이삭은 새가지의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마치 동물의 꼬리처럼 생겼으며
암꽃이삭은 밑 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나온답니다.
수꽃은 15개의 수술이 있으며 마치 총채를 닮은 꽃들이 모여 있답니다.
암꽃은 마치 작은 달팽이의 더듬이처럼 보이네요.
이 시기가 지나면 퀴퀴한 냄새가 사라지겠죠?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