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구 3만 돌파로 애월읍의 새로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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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인구 3만 돌파로 애월읍의 새로운 변화
  • 김무룡
  • 승인 2014.11.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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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룡 애월읍 부읍장

김무룡 애월읍 부읍장
지난 1980년 12월 면에서 읍으로 승격되면서 인구 2만 5천여 명으로 시작한 애월읍은 큰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10년 사이 인구가 3천명 이상 감소추세에 있다가 2000년대 이후 다시 인구 유입이 가속화 되면서 읍으로 승격된 지 34년 만에 3만 명을 돌파했다.


애월읍은 80년대 읍 승격을 발판삼아 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충분한 배경을 안고 있었지만, 인접지역인 신제주 택지개발에 따른 상업시설 등 신축아파트 붐에 의해 제주시 권역으로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 옮기거나 직업선택의 기회를 얻고자하는 주민들의 전출 등으로 인구감소의 주원인이 되었다.


2000년 이후 급격한 인구증가 주요인은 하귀1리와 하귀2리, 광령1리 및 고성1리 등 동부지역에 연립주택과 아파트단지, 전원주택 등이 신축되면서 인구유입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대단위 아파트 및 공동주택 단지라는 주거환경 변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단절감과 갈등대립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원주민과 유입주민 사이의 소통과 통합도 지역의 중요한 과제이기도하다.


이제는 마을 공동체 의식과 문화가 몇 배로 더 발휘돼야한다. 특히 소통과 배려, 나눔의 자세가 더 중요할 것이다. 이런 의식과 문화가 일상에 스며있을 때 지역의 품격도 한 층 더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급격한 인구증가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추진된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하다. 애월읍은 관광과 휴양, 귀농·귀촌을 위한 정착뿐 만아니라, 문화예술인, 유명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도내에서는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지역이기도하다.


인구 3만 돌파라는 수적인 규모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휴양지로써 귀농·귀촌인과 다문화가족 등 삶의 터전을 위해 찾아오는 주민들을 더 이상 외부인이 아닌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확산되기를 바라며, 인구 3만을 넘어서 멀지않은 장래에 주민과 함께 대 도약하는 인구 5만 시대의 새로운 변화속의 자랑스런 읍이 되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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