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보급 세계 인정..모범도시상 수상
상태바
제주, 전기차 보급 세계 인정..모범도시상 수상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5.06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자치도가 전기차 모범도시상을 수상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일 제28차 세계 전기자동차 국제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세계전기자동차협회 주최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EVS(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and Exhibition)는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로 전기자동차산업의 올림픽이라고 칭하는 전기자동차 분야 세계에서 가장 큰 행사이다.

E-Visionary Award는 친환경 도시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 보급 및 투자에 기여도가 높은 도시, 미래 친환경교통수단으로 전기자동차 정책을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국제적으로 모범이 되는 대표도시에게 47년 전통의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가 수여하는 ‘세계 친환경교통정책, 전기자동차 모범도시상’이다.

E-Visionary Award는 유럽전기자동차협회(AVERE), 북미전기자동차협회(EDTA),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에서 후보자를 추천하면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에서 심사 결정해서 최종 선정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 북미지역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시, 유럽지역은 노르웨이 오슬로가 수상했다.

전기차 모범도시상(E-Visionary Award)을 수상한 제주도는 환경부, 산업부 등 정부와 협력시스템을 유지하여 대한민국 전기자동차 보급정책을 선도하면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등을 통해 세계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원희룡 도지사가 민선6기 출범 후 관용차로 전기자동차 이용, 전기차 전담조직 신설, 전기차 보급 활성화 등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추진한 것이 이번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도는 지난 2012년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탄소없는 섬 제주)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자동차 100% 전면 대체 목표하에 전기자동차 시범도시 기본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2013년 전국 최초로 민간보급을 실시, 160대를 성공적으로 보급을 추진했다.

2014년에는 500대로 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 세계에서 처음으로 순수 EV 대상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국내 최초 전기자동차 에코랠리 대회를 개최하여 전기자동차 홍보와 국민인식을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5년에는 전국 보급계획의 50%인 1,515대를 제주에서 보급하고 있다. 올해까지 보급사업이 마무리 되면 전국 전기자동차의 44%인 3,000여대가 제주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이용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제주EV콜센터도 지난 4월 1일 개소해서 연중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주는 전기자동차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위하여 에너지신산업 창출을 위한 다양한 국책사업을 유치하여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만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리스사업을 유치하여 2015~2017년까지 728억원(국비․도비 각 132억원, 민자 464억원)을 투자, 전기버스 119대, 택시․렌터카 1,000대 등 1,119대를 도입 운행하게 된다.

또한, 한국전력 중심의 민간유료충전서비스사업을 통해 제주 전역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2017년까지 200억원(국비 110억 원, 민자 90억 원)을 투자, 3,750기(일반인 홈 충전 2,750기, 급속 100기, 완속 900기)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기자동차 모범도시라는 국제적 인정을 통한 글로벌 인지도 향상으로 전기자동차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고, 전기자동차 도시 이미지 구축의 기회로 활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예측 가능한 운행거리, 도로환경, 배터리 소모가 적은 따뜻한 기후, 청정 관광도시 이미지 등 전기자동차 글로벌 메카로 도약하는 제주의 강점을 기반으로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 즉, 그린 빅뱅(Green Big Bang)*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차의 미래, 그리고 전기차를 통한 혁신적인 변화를 위하여 전기자동차 보급, 충전 인프라 확충, 전력과 에너지 인프라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제주 전기자동차 특구 조성 추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제주 전기자동차 에코랠리대회의 지속적 개최, 전기자동차의 테스트와 인증, 관련된 빅데이터를 전 세계에 제공함으로써 전기자동차 글로벌 플랫폼의 모습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생태계를 선도하는 탄소없는 섬 제주의 노력들이 혁신적인 대안으로서 전기자동차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