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살인진드기’ 발견..방역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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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살인진드기’ 발견..방역태세 강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5.1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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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보 담당, '지난해 比 60% 줄어..야외 활동 시 주의 당부

 
제주시 관내 오름 일대에서 일명 ‘살인진드기’가 발생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시 3개 보건소(제주·서부·동부)는 관내 시민이나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오름, 공원, 야영장, 올레길 등 28곳에 대해 진드기 서식밀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4곳(야영장, 오름 둘레길, 잔디광장, 오름)에서 9마리의 진드기가 발견됐다.

발견된 장소를 지역별로 보면 △봉개동 청소년야영장에서 1㎡당 2마리 △구좌읍 소재 다랑쉬 오름 둘레길에서 1㎡당 1마리, 다랑쉬 오름 잔디광장에서 1㎡당 3마리△조천읍 소재 알바메기 오름에서 1㎡당 3마리가 발견됐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장소 28곳에서 서식밀도 조사결과 총 23마리가 발견된 것에 비하면 60%가량 줄어든 개체수이며, 개체수가 줄어들어도 작은소피참진드기로 인한 매개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보건소는 밝혔다.

진든기 서식밀도 조사
보건소는 진드기가 발견된 지역은 해당지역 읍·면사무소와 보건소에서 진드기 살충 방역을 실시, 진드기 주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읍․면․동 및 보건소, 보건지소, 진료소에 기피제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 질병은 SFTS 바이러스의 주증상은 38~40도가 넘는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두통, 근육통, 림프절 종창(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지의 림프절이 크게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시 피부노출 최소화 ▲작업 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 착용 ▲풀밭위에 직접 옷을 벗어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작업 및 야외 활동 후 즉시 옷을 털고 세탁한 후 목욕해야 한다.

야생진드기는 숲과 초원 등 야외에서 서식하며 활동 시기는 4~11월이고, 5~8월에 집중 발생하고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윤보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강윤보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은 “야생진드기 피해 예방법으로는 수풀, 나무가 우거진 곳을 활동 할 때에는 긴 바지와 긴 셔츠를 착용하고, 어두운 색보다 밝은 색이 진드기 확인과 제거에 쉬우므로 밝은 색 옷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담당은 “진드기 중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0.5%정도로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감염률은 더 낮아질 수 있으니, 막연한 공포심을 갖지 말고, 야외 활동 귀가 후 온 몸을 씻고 거울을 이용해 꼼꼼히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담당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찾는 곳을 중점적으로 방역활동을 실시, 진드기에 의한 감염자가 없도록 예방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7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나 모두 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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