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심 높이는 풋거름 작물, 9월 하순 파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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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심 높이는 풋거름 작물, 9월 하순 파종해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09.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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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리베치, 풋거름 보리 등 풋거름 작물 파종 시기·파종량 제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8일 농작물의 비료로 사용하는 풋거름 작물의 지역별 알맞은 파종 시기와 파종량을 소개했다.


풋거름 작물은 비료 성분이 풍부한 식물체를 생육 도중에 수확해 양분 공급과 유기물원 등으로 사용하는 작물로 헤어리베치, 풋거름보리, 호밀 등이 있다.

지난해 풋거름 작물의 전국 재배 면적은 31,966ha로 호밀 14,339ha, 헤어리베치 10,426ha, 녹비보리 7,155ha, 들묵새 46ha 정도다.


콩과 풋거름 작물인 헤어리베치는 파종 시기가 늦어지면 발아가 늦어 잘 자라지 못해 겨울나기가 어렵기 때문에 중·북부 지역에는 9월 하순, 남부 지역에는 10월 상순까지 파종해야 한다.


벼를 심은 논에 파종할 경우 벼 수확 10일 전, 벼 수확 후 로터리 파종을 할 경우 10월 상순까지 파종을 끝내야 한다.


일반적인 파종량은 10a당 6kg∼9kg 정도며, 10월 이전에 파종하거나 남부 지역의 경우 6kg으로 줄여 파종하고, 보리 등 맥류와 섞어서 파종할 때는 맥류 7kg과 헤어리베치 4kg을 섞어서 파종하면 된다.


볏과 풋거름 작물인 풋거름보리는 벼 수확 후 세조파기나 부분경운파종기로 파종을 하고 중·북부 지역은 9월 하순, 중부 지역은 10월 상순, 남부 지역은 10월 중순까지 파종을 해야 하며, 파종량은 10a당 16kg이다.


땅심이 낮은 논에서는 헤어리베치와 보리를 섞어 파종하면 화학비료 대체, 토양 유기물 증대와 뿌리 활력 증진, 토양 개량 효과도 높아 농업을 지속하기 위한 토양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보급 중인 풋거름 작물은 곡우호밀과 영양보리(2008년), 청풍보라(2010년) 등이 있으며, 충남 서천군, 경북 안동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헤어리베치(청풍보라, 41ha) 종자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재배환경과 허성기 과장은 “겨울철에 눈이나 비가 잦기 때문에 풋거름 작물을 파종한 이후에는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만들어 습해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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