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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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주년,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12.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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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24일 제주제일고 전시로 마무리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후원으로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와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공동주관, 운영했던 ‘학교로 찾아가는 독립운동 이야기’ 전시 사업이 마무리에 들어간다.

 

2일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는 지난 9월 7일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에서 시작했던 전시회는 오는  24일 제주제일 고등

 
학교로 마무리가 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그동안 중학교 43개교, 고등학교 30개교 총 73곳의 제주도 전지역의 중․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는 독립 운동가들의 독립정신과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고, 세계화 속에 학생들의 약해지는 민족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전시는 동학농민운동부터 광복까지, 백범 김구의 일대기, 제주 항일투쟁의 역사 등 세 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사진과 삽화를 곁들여 제작된 이젤 40개와 김구, 김원봉 선생의 실물 사진이 함께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전시가 아니라 전직 역사교사(하명실)가 자원봉사로 참여하여 전시내용을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해설하는 입체적인 전시였다.

수업과 연계되어 전시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어 전시내용 활용이 극대화되기도 했다.


 
올해가 광복 70주년인데다 상반기 중에는 흥행에 크게 성공했던 영화<암살>을 관람한 청소년들이 많아 전시를 관람하는 학생들이 적극적이기도 했다.

또 하반기에는 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전시사업의 시기 적절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있다.

전시 후기를 기록한 학생들의 글을 보면 "해녀 항일 운동을 통해 제주인으로서 과거의 잊혀져가고 있는 자랑스러운 사건을 다시 되새김질 해보게 됐다. 우리나라 민족의 자존감을 되찾고 의리를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오현고)

"역사는 국가에 의해 관리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적극적인 투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대기고)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 송승호 지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학생들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찾고 민족과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독립 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리며 민주시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독립운동사 해설로 학생들을 현장에서 만났던 하명실 자원봉사자는 "학생들을 보면 미래가 이들에게 있음을 느낀다. 아무리 힘들더라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새삼 느낀다. 또 여전히 선생님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한지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였다"는 보람을 이야기 했다.


한편 2일(수요일) 영주고등학교 전시에는 주관단체 관계자들, 송승호(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 지부장), 하명실(역사해설 자원봉사자), 오정훈(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운영위원), 양윤희(자원봉사자), 박주영(실무자), 강성욱(자원봉사자)이 학생들과 전시를 함께 했다.

 

(문의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064)74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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