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묘한 매력을 지닌 하얀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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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묘한 매력을 지닌 하얀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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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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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묘한 매력을 지닌 하얀 꽃들  

               

 

 

요즘 숲에는 분홍색 물봉선이 무리지어 피었는데 오늘은 하얀 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 속 중앙에 있는 하얀 꽃이 보이시나요?

 

 

 

 

하얀 꽃잎에는 노란 빛깔이 살짝 섞여있긴 하지만 붉은 빛깔 점 하나 찍혀있지 않습니다.

고결한 자태를 뽐내는군요.

 

물봉선은 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봉선화라고 하여 얻게 된 이름입니다.

산과 들의 습한 곳에서 자라며 꽃은 8-10월에 피어나지요.

꽃잎은 3개인데 곁에 난 것은 두 갈래로 갈라지고 꿀주머니는 끝이 안쪽으로 젖혀집니다.

 

 

 

 

아직 펼쳐지지 않은 꽃봉오리 곁에는 어느새 열매도 맺혀있네요.

 

 

 

 

물봉선 군락 사이에는 나무 밑동을 타고 점점 높은 곳을 향해 뻗어가던 덩굴용담 줄기에 하얀 꽃이 매달려있기도 합니다.

너무도 여리게 생겼지요?

 

 

 

 

햇살이 꿰뚫고 지나가는 빛깔이 너무도 선명하여 그저 하얀 유리조각처럼 보이지만 꽃잎에는 티가 날 듯 말 듯 분홍빛인지 보랏빛인지가 섞여 아름다운 빛깔을 자아냅니다.

 

 

 

 

길게 늘어진 줄기에는 아직 펼쳐지지 않은 길쭉한 꽃봉오리도 매달려있더군요.

 

덩굴용담은 울릉도와 제주도 산기슭의 음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덩굴식물입니다.

용담과 닮았지만 덩굴을 이루어 자란다고 하여 덩굴용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지요.

꽃은 9-10월에 피고, 꽃이 진 다음에는 길고 동그란 모양의 열매가 꽃부리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빨갛게 익은 열매가 모습을 보이면 투명한 빛깔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던 꽃과는 다른 매력을 뿜어내지요.

 

숲 그늘에서 하얗게 피어난 꽃들이 묘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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