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으름덩굴 열매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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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으름덩굴 열매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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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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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으름덩굴 열매가 주렁주렁

               

 

 

숲길을 걷다보면 관목과 덩굴식물들이 어우러져 그리 높지 않은 둥근 지붕을 만들어놓은 곳을 지나치게 됩니다.

이 길을 지나칠 때마다 마치 자그마한 터널을 지나가는 기분이 들지요.

 

 

 

 

짧지만 시원한 그늘을 드리워주는 이 길에는 보리수나무, 상산, 고추나무, 쥐똥나무, 까마귀베개, 노랑하늘타리, 마, 으름덩굴, 청미래덩굴 등이 얽기고 설키며 자라고 있습니다.

 

 

 

 

그 어지러움 속에 으름덩굴 열매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있군요.

긴 타원형 열매들은 보통 2-4개씩 모여 달립니다.

 

 

 

 

아직 벌어지지 않은 열매는 조만간 중간에 길게 그어진 선을 따라 껍질이 쩍 벌어져 달콤한 과육을 내보일 것 입니다.

으름이라는 이름은 과육이 달고 씨앗이 얼음처럼 차가운 느낌이 든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새들이 으름덩굴 열매를 아주 좋아합니다.

 

 

 

 

자줏빛 감도는 마줄기에도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군요.

열매의 모양이 도톰하지는 않지만 마치 포도처럼 탐스럽게 매달려있습니다.

 

 

 

 

까마귀베개 또한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습니다.

까마귀배개란 이름은 열매의 모양이 베개모양처럼 길고 가운데가 잘록하며 앙증맞아서 까마귀가 베기에 알맞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사실 열매가 까마귀가 베고 자기에는 턱없이 작지만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습니다.

지금 황색을 띠고 있는 열매는 조금씩 홍색에서 검붉어지다가 결국 새까맣게 익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 빛깔의 열매들이 한 나무에 모여 있으면 그 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초가을 숲에는 시나브로 익어가는 열매들이 많기도 합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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