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앙증맞은 열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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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앙증맞은 열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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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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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앙증맞은 열매들

               

 

 

숲길 입구에서 아그배나무 열매가 익어가고 있군요.

 

 

 

 

어느새 잎을 모두 떨어뜨린 아그배나무는 앙증맞은 열매들만 무성하게 매달고 있습니다.

아그배나무 사이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열매들에 매료되어 감탄사를 연발하며 갑니다.

 

 

 

 

홍색 또는 황홍색으로 익어가는 열매의 모양이 배나무와 비슷한데 배 보다는 크기가 작다고 하여 아기배라고 불리다가 아그배나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열매도 아름답지만 봄에 피어나는 하얀 꽃이 온 나무를 뒤덮으며 탐스럽게 피어나니 사람뿐만 아니라 곤충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물론 가을이면 잘 익은 열매를 탐내는 새들이 많습니다.

 

 

 

 

아그배나무를 지나치고 조금 더 걷다보면 대롱대롱 열매를 매달고 있는 남오미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남오미자는 덩굴성 식물이지요.

꽃은 4-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연한 황백색으로 피어나고, 열매는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어갑니다.

 

 

 

 

남오미자(南五味子)란 오미자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남부지방에서 자란다고 하여 얻게 된 이름입니다.

열매를 오미자(五味子)대용으로 약용하기도 하지요.

또한 줄기 껍질에는 끈기 있는 즙이 함유되어 있어 닥풀과 함께 종이를 만들 때 섬유를 점착시키는 풀로 쓰였었습니다.

 

 

 

 

빨갛게 익은 열매들 사이에는 아직 익지 않은 풋풋한 빛깔의 열매도 매달려있습니다.

마치 공처럼 생긴 열매는 둥그렇게 부풀어 오른 꽃받침에 과육이 있는 둥근 열매 20여개가 붙어있는 형상입니다.

특이하게 생겼지요?

 

요즘 숲에서는 알록달록 익어가는 열매들을 보는 즐거움이 큽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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