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정기원 문화관광축제 도지사 환영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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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선정기원 문화관광축제 도지사 환영사(전문)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1.04.24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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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제주를 사랑하시고, 염려하시는 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 풍속과 아름다운 비경을
지구촌에 알리는, 실로 뜻 깊은 날입니다.

제주도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하신 내외빈 여러분!
제주도민과 함께 환영합니다.
행사를 빛내주신 도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주의 특이한 문화와 비경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이를 세계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스위스에서 오신 뉴세븐원더스재단 여러분도
기쁘게 환영합니다.

재단 설립자인 버나드 웨버 씨의 꿈과 아이디어는
존중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이벤트를 잘 활용해,
대한민국과 제주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가치 있게 만드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한국의 어느 여행객이 쓴
‘만리장성에서 제주도로 보낸 편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중국이 어떠한 나라입니까?

다함께, 저 화면을 한번 봐 주십시오!

2007년 세계 7대 불가사의 발표 당시,
현재 우리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도전하는 것과
똑같은 투표방식으로 중국 만리장성이 선정되었습니다.

중국은 여기에 계신 뉴세븐원더스재단 설립자
버나드 웨버 씨와 심사위원장 메이요 교수의 이름이
새겨진 선정기념문을 대문짝만하게 만들어
세계에 자랑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만리장성을 왜 저렇게 선전하겠습니까!
오늘도 수많은 외국관광객들이
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고 합니다.

지혜롭게도 중국은 7대 불가사의 선정 이벤트를,
세계인의 뇌리 속에 확실하게 심어 줄 절호의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항상 제주도를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

지금 제주도는 전무한 경제기반산업, 낮은 재정자립도,
미미한 해외인지도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저희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절박함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기 위해

세계 7대 자연경관이라는 아름다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세계를 향해 당당히 자랑할 수 있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즉 천혜 자연환경이라는 매혹적인 상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3관왕이라는 컨텐츠의 상품이라도
세계에 팔려면 브랜드와 포장이 필요합니다.


결국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제주도를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드는 것이자,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셔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슬기로운 민족은 지엽적인 사안에 매달려,
눈앞에 온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습니다.
빈부의 격차보다 더 무서운 것은 꿈의 격차입니다.
사람이 꿈을 버렸지, 꿈이 사람을 버린 적은 없습니다.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하고,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제주의 천혜 비경은
지구상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더군다나 제주는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지 스물여덟 곳 중 유일하게 자연과 인간과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우리 선조의 희생과 자긍심으로 지켜온 이 땅 제주를,
세계 7대 자연경관 꿈마저 포기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작은 빗방울이 모여, 저 태평양을 만들었습니다.


60만도 안 되는 제주도민부터 합심해 앞장서야 합니다.
2011년 11월 11일을, 새로운 제주 역사를 쓰기 위한
새날로 만들어야 합니다.

한분 한분의 꿈이 모이면 현실이 됩니다.
한민족이 하나가 되면,
세계 7대 자연경관이라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또한 후손들에게 소중한 자연유산을 물려주는 것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절대 책무이기도 합니다.

먼 길을 오신 외빈 여러분!

지구별 가장 아름다운 해가 뜨는 곳,
성산일출봉에서 해녀문화와 영등굿을 음미하시고,
토속음식도 맛보시기 바랍니다.


돌하르방의 후덕한 마음도 한 아름 드리겠습니다.

문화 풍속과 더불어 이중 화산섬의 생태적 비밀도
세계에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도민과 함께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4월 24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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