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무엇이 두려우랴~ 당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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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무엇이 두려우랴~ 당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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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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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무엇이 두려우랴~ 당광나무

               

 

당광나무

 

비가 곳 솓아질 듯한 하늘을 바라보며~

햇님이 그립다는 듯이

초록 잎을 반짝거리며 꽃피우고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제주도의 낮은 산지에서 그리고 올레길을 걷다가

간혹 만나게 되는 제주광나무라고도 불리어지고 있는 당광나무입니다

늘 푸른 상록수로 소교목인 물푸레나무과 이지요

당광나무 Ligustrum lucidum Aiton

 

당광나무2

 

반질반질 윤채가 도는 도톰한 잎은

마주나기로 돋아나며 타원형이거나 난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밑에서 바라보니

연녹색 바탕에 자잘한 측맥을 그려놓은 듯 예쁘게 이어져 있습니다

 

당광나무3

 

꽃은 7월에 어린가지 끝자락에 원추꽃차레로 모여 달립니다

깊게 갈라진 꽃잎 밖으로 수술과 암술이 머리를 쳐들고 내밀었네요

수술은 2개 암술은 1개 보입니다

 

당광나무4

 

열매는 11~12월에 진한 흑자색으로 익습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까만 콩들을 꿰어 놓은 듯

주렁주렁 풍성하게 메달려 있는 열매를 볼수가 있지요

 

당광나무

 

수목원에는 당광나무와 형제인 광나무가 있습니다

광나무는 한달전에 꽃을 피워 벌써 어린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열매 주위에 있는 잎을 보니

당광나무와 달리 잎도 작고 측맥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짙은 녹색 잎은 당광나무보다 더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당광나무

 

초록잎이 반짝 반짝 광이 난다고 하여

당광나무라고 불리어지게 되었다는 나무~

연 이러지는 태풍소식과 장마 비 그리고 무더위에도

무엇이 두려우랴~~~~라고 하는 듯이

당당하게 초록 잎을 반짝거리며

어여쁜 꽃봉오리를 하나 둘 터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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