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리 낙선동4.3성’복원정비 마치고 준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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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리 낙선동4.3성’복원정비 마치고 준공식 개최
  • 고현준 기자
  • 승인 2009.10.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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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4·3사업소)는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 마을에 소재한 ‘낙선동4·3성’에 대한 복원정비를 마치고 지난 1일 준공식을 가졌다.

1년 6개월에 걸쳐 이루어진 본 사업은 4‧3유적지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국비17억8천4백만원이 투여되어 성곽복원 283m와 해자 복원, 성 내부시설 재현(함바1동, 지서1동, 초소5동, 통시4동 등)과 화장실과 관리실, 전망대 등 편익시설이 갖추어 졌다.

이 날 복원정비된 낙선동4‧3성은 1949년 봄, 토벌대의 무력진압이 한창일 때 주민들과 무장대 간의 연계를 차단하고 주민들을 효율적으로 감시·통제하기 위해 전략촌으로 이곳에 성을 쌓았다.

선흘곶에 피신했다가 많은 주민들이 희생되고 마을이 불타버린 후, 해안 마을인 함덕리 수용소 등지에서 생활하던 선흘리 주민들과 조천면 관내 주민들을 동원하여 1개월에 걸쳐 축성 했다.

당시 주변의 성담, 밭담을 등짐으로 날랐기 때문에 어깨나 등이 다 벗겨질 정도로 주민들의 고통은 컸다. 성의 규모는 가로 150M 새로 100M 높이3M 폭1M로 총 500여M의 직사각형 모양이었다.

성내에 함바집을 지어 고난의 세월을 살면서 한국전쟁이 끝난 후 1954년 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보초를 서야했던 한과 눈물의 어린 4‧3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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