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카르스트․화산 대표 지형을 소개하고 지오투어리즘, 지오파크 등 지역관광자원 발굴에 활용이 기대되는 소장한 자료가 나왔다.
7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해안, 카르스트, 화산의 대표 지형을 소개한 ‘한국의 대표지형: 해안, 카르스트, 화산’을 발간했다.
이 책은 2011년 발간된 ‘한국의 대표지형: 산지, 하천’의 후속편으로 해안지형 25개, 카르스트지형 6개, 화산지형 10개 등 총 41개 유형에 대한 대표지형을 담았다.
전국자연환경조사 내용 중 지형의 형태가 뚜렷하고 형성과정이 잘 드러나 있어 지역의 명소가 될 만하다고 평가되는 곳을 위주로 대상을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자연환경조사는 자연환경보전법 제30조에 의거, 전국의 지형, 식생 및 동식물상 등 자연환경 현황을 조사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으며 2012년현재 제3차 조사가 진행 중(1차조사: 1986~1990, 2차조사 : 1997~2005)이다.
세부내용으로는 일반인이 보기에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지형 전문용어를 사진과 함께 국·영문으로 쉽게 풀이해 누구나 쉽게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지형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산섬인 제주도는 최근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자연유산 및 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빼어난 지형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이 책에 수록된 사진과 설명을 통해 그 가치를 재조명해 볼 수 있다.
과학원은 이를 통해 소개된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지오투어리즘(Geotourism)이나 지오파크(Geopark) 조성 등에 활용함으로써 지자체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 책에 소개된 지형들이 지역명소로서 잘 보전되고 우리나라 지형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는데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의 대표지형: 해안, 카르스트, 화산’은 각 지자체와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www.nier.go.kr) 환경연구폴더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편 지오투어리즘(Geotourism)이란 지역의 지형 및 지질 자원을 문화, 역사, 전통과 연계하여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관광산업을 말하며, 지오파크(Geopark) 는 자연경관 보전,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지정된 지형․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지역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