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도 산간에 5-29cm 쌓일듯..더많이 내려야 농사에 도움
최근 잦아진 낮은 기온과 눈 날씨로 우리 생활에는 불편을 주고 있지만 제주도를 위해서는 너무나 좋은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월의 경우 서귀포 고산 성산 등 제주 남부지역의 가뭄이 계속돼 지난 1월은 기상관측 이래 강수량이 가장 적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7일과 8일에 걸쳐 내리는 눈은 농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8일 6시 현재 대설경보가 제주도산간에 내려지고 제주도북부와 동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8일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령하고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눈이 오겠으나 오후 늦게 점차 개겠다고 밝혔다.
8일 하루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간에 5~20cm가 쌓일 것으로 전망되며 제주도(산간 제외) 전역에 1~5cm의 눈이 쌓이겠다는 예보다.
이같은 날씨에 대해 성산기상대장 손태성 박사는 "제주도는 현재 엄청난 가뭄을 겪고 있기 때문에 눈이 좀 더 와야 한다"고 말하고 "지난해 감귤이 맛이 좋았던 이유도 비가 많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박사는 "화끈하게 춥고 눈이 많이 와야 농사에도 좋다"며 "지금 내리는 눈은 제주도에는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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