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돌고래 5마리 반입..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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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돌고래 5마리 반입..논란 예상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5.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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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코지 아쿠아플라넷, 쇼 염두에 두고 반입
시민단체, 수족관에 갇혀있는 자체가 문제 지적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한화호텔&리조트는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에 들어서는 제주해양과학관에 자체 아쿠라리움 브랜드인 ‘아쿠아플라넷(Aqua Planet) 제주’를 완공하고 오는 30일 일반 관광객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퍼시픽랜드와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 공연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돌고래쇼를 염두에 두고 돌고래 5마리를 반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은 최근 여수엑스포에서 선보인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지상 4층 높이에 연면적 1만6400㎡, 6000t급 수조를 갖춰 국내 최대 규모를 갖췄다.


오는 30일 개장하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만5600㎡, 1만800t급 수조를 갖춰 완공 후 국내 최대 규모로 등극하게 된다.


이곳에는 큰 고래상어와 최대 6m까지 자라는 쥐가오리를 비롯해 바다코끼리·펭귄·개복치·돌고래 등 500여종 4만8000마리의 바다생물을 들여온다.


제주 퍼시픽랜드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불법 포획한 돌고래를 사들여 공연에 이용하다 수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최근 법원에서 돌고래 몰수형을 선고 받은 상태다.


한화 측은 제주 아쿠아플라넷 개장을 앞두고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총 6마리의 병코돌고래를 들여왔다. 이중 제주 아쿠아플라넷에 5마리가 반입됐다.


문제는 돌고래 반입 목적이 돌고래쇼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제주 아쿠아플라넷측은 “돌고래쇼 운영에 대한 계획은 세워놓지 않았다”며 “쇼 말고 바다생태 교육 등의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지만 세부적인 계획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어린이 관람객들을 상대로 생태설명회를 실시하는 한편 종 보전을 위한 연구 목적으로 돌고래가 활용될 것”이라는 것이다.


환경시민단체는 “공연 목적 여부는 두고 봐야 할 사안이지만 큰 돌고래가 한정된 수족관 공간에 갇혀 있는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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