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쌀, 붉은 쌀에 이어 ‘녹색 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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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쌀, 붉은 쌀에 이어 ‘녹색 쌀’ 나왔다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2.05.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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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녹색 찹쌀 밀양252호, 경관식물로도 이용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검정 쌀, 붉은 쌀 등 다양한 색의 기능성 쌀 품종에 이어 녹색 찹쌀인 ‘밀양252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농가 소득 증대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능성 벼 개발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1년 녹색 찹쌀을 개발해 중간모본으로 등록했다.

 

검정 쌀과 붉은 쌀이 이미 개발돼 농가에 보급됐으나 최근에는 더 다양한 색의 기능성 쌀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녹색이나 황색 채소 등의 즙액을 코팅한 쌀이 일부 유통되고 있다. 특히 녹색의 경우 한국원자력 연구소에서 녹원찰벼가 개발돼 보급되고 있으나 그 소비량은 아직 미미하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밀양252호’는 기존의 벼 품종들과 달리 출수기가 9월 초(9월 3일∼7일)인 극만생 품종으로서 가을철 수확기의 일손 분배가 가능하다. 특히 출수 후 30∼40일 경에도 녹색의 잎이 오래 유지되며 이삭의 색이 진한 자주색으로서 도시 경관용 식물로도 이용 가치가 높다.

 

‘밀양252호’는 출수 후 40일째의 녹색 쌀 비율이 82.4 %(일반벼 13.8 %)로서 수확이 늦어도 녹색이 유지되는 비율이 매우 높다. 특히 출수 후 30일째는 엽록소 함량도 0.68mg/ml로 일반벼(0.02 mg/ml)에 비해 34배나 높다.

 

또한, 찰벼 ‘밀양252호’는 현미로 먹을 때 소비자의 거부감이 큰 딱딱한 식감을 개선해 건강과 밥맛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일반농가에서는 녹색 쌀 생산을 위해 출수기가 늦은 재래종인 생동찰벼 혹은 녹원찰벼를 일부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병충해 저항성이나 수량성 등이 부족해 아직 일반화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밀양252호’의 경우 도열병에는 중도 저항성을 보이나 바이러스병, 흰잎마름병에는 저항성이다.

 

현미 수량은 423kg/10a로서 수량성은 일반벼에 비해 떨어지나, 녹색찰벼의 시중유통 가격이 높아 농가수익이 약 15 % 증가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농가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송유천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밀양252호’는 녹색 쌀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진한 자주색 이삭을 활용한 경관용 소재로도 이용 가능성이 커 앞으로 재배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는 현재 알레르기 완화나 철분·칼슘 등 우리 몸에 중요한 무기물 함량이 많은 품종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맞춤형 기능성 쌀 품종이 다양하게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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