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해안동 용천수 ‘주루렛물’시도 때도 없이 축산폐수 섞여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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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해안동 용천수 ‘주루렛물’시도 때도 없이 축산폐수 섞여 유입”
  • 김태홍
  • 승인 2020.12.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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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들 “농장 내 용천수 있는지 확인해 조치해야”지적
제주시 해안동 용천수 ‘주루렛물’에 축산폐수로 의혹되는 가축분뇨가 유입이 의심 되는 상황이다.
제주시 해안동 용천수 ‘주루렛물’에 축산폐수로 의혹되는 가축분뇨가 유입이 의심 되는 상황이다.

제주가 고질적인 가축분뇨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현재도 가축분뇨를 불법배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행정에서는 시료를 채취해 가고 있지만 가축분뇨로 의심되는 분뇨가 전부 흘러간 뒤인 한참이 지나서 채취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지적도 받고 있다.

제주시 해안동 주민들은 마을에 있는 용천수계곡인 ‘주루렛물’에서 가축분뇨로 의심되는 물질이 수시로 방류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문제의 현장 상류에는 양돈장 3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7월 T 농가는 가축분뇨 이송펌프의 작동 관리부실로 인해 저장조 내의 가축분뇨가 넘쳐 인근 도로변을 따라 도랑과 오수관으로 유출했다.

이는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제17조 및 ‘제주특별자치도 가축분뇨의 관리에 관한 조례’제7조를 위반한 사항으로 사용중지 등 행정처분은 물론 사법당국에 고발조치 된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마을 주민 A씨는 “마을 내 ‘주루렛물’에서는 최근까지도 주변 양돈농가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축산폐수가 비가 올 때 마다 용천수에 섞여 배출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거품이 날 정도로 용천수와 섞여 내려오고 있다”며 가축분뇨 불법배출의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마을 상류위쪽에 들어선 양돈농가 3곳이 있어 이들 양돈농가에서 분뇨를 배출한 것 같다”며 “그러나 오후에는 그나마 깨끗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주민은 “최근에는 제주도에서 시료를 채취해 갔지만 가축분뇨로 의심되는 가축분뇨가 한참이 흘러간 후에 시료를 채취하면 뭐 할 것이냐”면서 “특정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출하는 것 갔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농장 내 용천수 또는 가축분뇨 이송파이프 지하매설 여부와 분뇨 저장조 노후실태 등도 조사에 나서 근본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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