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선수된 제주시, 완벽한 코로나19 방역철저 온라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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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선수된 제주시, 완벽한 코로나19 방역철저 온라인 개최”
  • 김태홍
  • 승인 2021.02.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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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행사는 취소·오름 불놓기는 날씨에 따라 조정 예정’
‘사전 드라이브인 예약한 시민만 행사장 입장..현장 방문 자제해야’

올해 제주 들불축제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상헌 제주시 부시장은 23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2021 새별오름 들불놓기’ 행사 브리핑을 가졌다.

이번 들불축제는 오름 트래킹과 버스킹·예술인 공연 등 대면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오름 불놓기와 부대행사를 온라인과 드라이브인, 드라이브스루 등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특히 들불축제 하이라이트인 ‘새별오름 불놓기’는 3월 13일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할 예정이나, 세계 여러 나라에 제주를 홍보할 수 있는 영상으로 제작하기 위해 3월 8일부터 14일 기간 중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드라이브인의 경우, 사전예약으로 선정한 차량 400대 한정 관람만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오름 불놓기 행사 준비 및 안전을 위해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새별오름 등반을 할 수 없으며, 광장과 주차장도 일부 제한한다.

시는 사전에 드라이브인으로 예약한 시민만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어 현장 방문은 자제하고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유튜브를 시청하는 등 온라인으로 행사를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창작 등 공연 기회가 부족한 예술인들을 위해 예술단체 및 예술인으로부터 제안서 공모를 거쳐 총 50편을 선정 영상제작비를 지원하고, 그중 우수작 10편은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행사 대행업 등의 관련업 종사자들에 대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제주시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생산자단체인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한림수협, 제주어류양식수협과 협력,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척당근, 한라봉, 천혜향, 뿔소라, 참조기, 갈치, 광어어묵 3종, 총 9개 품목 대상을 naver쇼핑과 11번가쇼핑을 활용, 제주시가 보증하는 농수산물 특별기획 판매를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이상헌 부시장은 “제주시는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지속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되는 만큼, 완벽한 사전 준비를 통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에 처음으로 개최, 개최 초기 애월과 구좌 동·서지역을 오가며 개최하다 2000년부터 새별오름을 제주들불축제 고정축제장으로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추었다.

제주들불축제는 2012년까지 정월대보름들불의 민속학적 의미와 제주의 목축문화를 접합해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라는 이름으로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개최해오다 2013년부터 축제 명을 ‘제주들불축제’로 바꾸어 개최하고 있다.

개최시기는 당초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개최했으나 이 시기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오름 불 놓기 등 진행상 문제와 관광객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축제 개최기간을 새봄이 움트는 경칩을 맞는 날의 주말로 변경했다.

제주들불축제 유래는 제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밭을 경작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하는 주노동력으로 삼아 왔다.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으며, 방목을 맡았던 쉐테우리(소몰이꾼을 가리키는 제주도 방언)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다.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 풀이 돋아나도록 불 놓기(방애)계기로 들불축제로 승화시켰다.

축제장소인 새별오름은 표고 519.3m, 지상높이 119m, 둘레 2,713m로 면적은 522,216㎡에 이른다. 제주도 360여개 오름 중 중간 크기에 속하는 새별오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해 이름이 붙여졌고 曉星岳(또는 晨星岳)이라 표기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새벨오롬’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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