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세종때 한성판윤 지낸 영곡 고득종 追享.. 이도1동 향현사유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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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세종때 한성판윤 지낸 영곡 고득종 追享.. 이도1동 향현사유허비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4.06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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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오각정이 있었으나 철거하고, 2007년 8월 팔작지붕 단층 구조 향현사 복원

이도1동 향현사유허비

 

제주도 향토유산 12-19호

지역 ; 제주시 이도1동 1421
시대 ; 조선후기(1893)
규격 ; 48㎝×94㎝×16.5㎝

이도1동_향현사(복원)
이도1동_향현사유허비

 


鄕賢祠遺墟碑 향현사가 있었던 곳을 기념하는 비


靈谷 高先生 諱得宗 字子傳 文科重試 判漢城府事

영곡 고선생은 휘가 득종이고 자는 자전이며 문과중시(소과, 대과)하여 판한성부사를 지냈고


明道巖 金先生 諱晉鎔 字晉叔 進士參奉 贊建藏修堂

명도암 김선생은 휘가 진용이고 자가 진숙이니 진사참봉으로 장수당을 찬건 하였다.


兩先生 양선생의
德行功業 沒世不忘 덕행과 공업은 세상을 몰하여도 잊지 못하네.

立祠並享 辛未撤祠 사당을 세워 나란히 배향하였으나 신미년에 사당이 철거되었네.

後癸巳竪 短牲寓感 그 후 계사년에 비석을 세우고 소박한 제물을 올리니 느낌이 있어서
慕焉 銘曰 이에 흠모하며 명에 말하기를
漢嶽之靈 한라산의 신령스러움이여
公寔踵英 공(고득종)이 진실로 이어받아 뛰어났도다.
平章賢雲 평장(平章)에 어진이가 구름 같음이여


功在斯文 공(김진용)이 斯文에 있도다.
爰銘牲系 이에 제사의 실마리를 새기니

於千萬歲 오호라 천만년 이어질지어다.

鄕校 掌議 玄商休
幼學 李基瑢 謹書
癸巳元月日
後學 前 宗府正 高景晙 謹竪
敬信齋 接首 李基恒
有司 金奉河

참고①平章 : 光山 金氏를 상장하는 용어. 고려 시대 평장사를 많이 지냈고, 시조 묘가 광주 평장동에 있음.
참고②斯文 : 유교의 도의(道義)나 문화를 이르는 말

향현사는 조선 세종 때에 한성판윤을 지낸 영곡 고득종을 追享하기 위해 헌종9년(1843)에 李源祚 목사가 귤림서원 옆에 세웠으며, 헌종15년(1849)에는 참봉 김진용을 영혜사에서 옮겨 함께 추향하다가 고종8년(1871) 서원철폐령에 따라 三姓祠, 귤림서원, 영혜사, 松竹祠 등과 함께 철폐되었다. 이 비는 李奎遠 목사 때인 고종30년(1893) 정월에 그 유허지에 세운 것이다.(제주시비석일람 43쪽)

이곳에는 1970년대에 지어진 오각정이 있었으나 이를 철거하고, 2007년 8월 팔작지붕 단층 구조의 향현사를 복원했다.
《작성 110626, 보완 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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