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코로나19가 바꾼 가정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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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19가 바꾼 가정의 달’
  • 고은지
  • 승인 2021.05.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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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송산동주민센터
고은지 송산동주민센터
고은지 송산동주민센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리는 벌써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이 있는 5월은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기에 더 할 나위 없는 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벌써 코로나 시국에 맞는 두 번째 어버이날이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어버이날엔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고, 객지에 살던 자식들이 부모님을 찾아뵙던 것이 당연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부모 자식 간의 만남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부모님을 찾아뵙는 것이 오히려 바이러스를 확산시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방문 대신 영상통화로 안부를 묻고, 요양 시설에는 비대면 면회 전용공간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렇게 우리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그리운 마음을 뒤로하고, 코로나 상황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과정 중이다.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 수칙을 통해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듯했으나 일상 곳곳의 지역 감염으로 재확산의 징조가 보이고 있다. 이 탓에 어르신들은 잠깐의 외출조차 조심스러워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일수록 백신 접종은 모두에게 필수사항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서귀포시에서는 4월 22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고, 필자가 근무하는 송산동에서도 291명의 어르신들이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다. 지난 10일 우리 송산동에서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2차 백신 접종을 알리는 안내전화를 시작으로 13일 2차 백신 접종 또한 끝마쳤다. 그리고 5월 6일부터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 안내를 도와드리고 있다.

백신 접종을 통해 장기간 코로나19로 불안했던 어르신들의 마음이 안정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백신 접종은 나의 부모님뿐만 아니라 우리 서귀포시 지역의 어르신들을 보호할 수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께 문안 전화를 드려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것이 하나의 사랑의 표현으로 자리매김이 되었으면 한다. 하루라도 빨리 상황이 회복되어 좋은 날에는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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