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수 병원성 세균 검출..양돈장과 액비 초지 살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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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하수 병원성 세균 검출..양돈장과 액비 초지 살포 원인(?)”
  • 김태홍
  • 승인 2021.07.0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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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역 지하수 관정서 병원성 세균 33주, 장출혈성 대장균도 검출’
안관홍 제주환경약자 대표 “유독 우천 시 액비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이유는 뭔가”의혹 제기

제주도 지하수 수질상태를 조사한 결과 질산성질소 검출량이 4배가량이나 많은 곳도 나타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연 2회에 거쳐 제주도내 지하수 관정 134곳을 대상으로 제주 지하수의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서부지역은 6.2㎎/ℓ ▲동부 2.5㎎/ℓ ▲남부 1.5㎎/ℓ ▲북부 1.6㎎/ℓ로 나타나 서부지역이 질산성질소가 많이 검출됐다.

읍면동을 보면 ▲대정읍 28.3㎎/ℓ ▲한림읍 14.6㎎/ℓ, ▲한경면 12.7㎎/ℓ, ▲한림읍 11.7㎎/ℓ, ▲안덕면 10.1㎎/ℓ ▲구좌읍 17.4㎎/ℓ ▲성산읍 11.0㎎/ℓ다.

서부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지하수 질산성질소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축산단지와 액비 초지 살포량이 많은 지역이다.

이는 양돈장과 액비 초지 살포가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어 액비 초지살포를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축분뇨 재활용업체 가축분뇨 액비차량에는 GPS 장착으로 액비 살포지역을 확인 할 수 있지만 개인농가에서 운영하는 가축분뇨 액비차량에는 GPS가 장착되지 않아 액비살포 확인하기 불가능해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또한 정상적인 액비차량도 초지에 액비살포 시 전체적으로 살포해야 하지만 한곳에 살포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독 우천 시에 액비차량들이 많이 보이는 것도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병원성 세균에 대한 항생제 내성 검사에선 암피실린에 대해 높은 내성을 보여, 축산 농가 항생제와의 연관성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도민사회는 “농장 내 용천수 통해 배출여부와 가축분뇨 이송파이프 지하매설 여부와 분뇨 저장조 노후 실태 등도 조사에 나서 근본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안관홍 제주환경약자 대표는 “유독 우천 시에 액비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것도 문제”라며 “물론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평상시와 달리 우천시에 액비차량들이 많이 보이는 것은 지역 주민 입장에서는 빗물에 흘러 보내기 위해 우천 시에 다니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이러한 단속 인력이 없으면 지역주민들 대상으로 한 환경감시단을 운영하면서 신고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또한 파파라치제도를 운영해 불법적인 행위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적발 시에도 현재보다 더 벌금을 강하게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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