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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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을 응원한다..
  • 고현준
  • 승인 2021.07.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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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일 뿐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드디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5일 유튜브를 통해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원 지사는 이날 각가지 대선공약을 내놓으며 자신이 만든 대한민국을 선도할 미래의 다양한 계획을 함께 발표하기도 했다.

사실 제주도민으로서 원희룡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은 감개무량한 일이다.

원 지사 말고 앞으로 언제 누가 중앙정치에 발을 들여놓고 대선주자라고 선언할 사람이 나올 것인가 하는, 대한민국 1%의 인구만을 가진 변방의 아쉬움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대대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치에 익숙해 있다.

영남과 호남, 경북,대구와 PK, 전남과 광주는 물론 충청대망론 등 대선 때마다 우리는 늘 지역주의에 호소하고 결국 충청과 강원도의 힘이 대한민국 정치의 판도를 바꾸면서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물보다는 지역주의에 호소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원희룡 지사의 대선 도전은 힘든 도전일 수 밖에 없고, 그 결과 또한 낙관하기조차 어렵다.

다만 제주도가 갖는 힘이 하나 있다.

모든 대선주자의 시작은 제주도와 광주 민심이 이끌어 왔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한다.

누구든 제주에서 먼저 1위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곤 한다.

1%의 제주도민의 민심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힘이 돼 왔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에 나선 때도 그랬다.

여론조사에서 밀리던 그가 제주에서 1위를 하고 광주에서 1위를 하면서 대권주자가 됐다.

그리고 결국 대통령에 당선했다.

이제, 인구가 70만명도 채 되지 않는 제주도에서 대선주자가 나왔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민에게 사랑도 받고 미움도 받는 인물(?)이긴 하지만..

대선에 출마한 이상 제주도민은 그를 열심히 응원할 수 밖에 없다.

윤석열, 최재형 등 보수우파에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과 경쟁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좋은 결과로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높여주기 바란다.

제주도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그를 응원하고 그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기를 희망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제주출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대선출마를 응원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소망한다.

진시황이 춘추전국시대를 끝내고 천하를 통일한 것은 진헌공과 진효공 소양왕 등 그의 선조들이 7대에 걸쳐 이룩해 놓은 발판 위에서 이뤄졌다.

그 기간이 무려 140년간이었다.

당태종은 형제의 난을 겪으며 황제에 올랐지만 그가 처음 강조한 정치의 도는 정관지치였다.

정관은 바른 정치를 말한다.

원희룡 지사 또한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대한민국을 바른 정치의 길로 이끄는 디딤돌을 놓는 좋은 정치인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송악선언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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