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어업 관장하는 문씨할망 모시는 당..한수리 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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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 어업 관장하는 문씨할망 모시는 당..한수리 남당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1.08.0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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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 매 3일, 7일, 술(戌)일이다. 제물로는 메3그릇과 과일, 떡(시루떡, 돌레떡)을 올린다.

한수리 남당
 

위치 ; 한림읍 한수리 939번지. 포구 서쪽 바닷가. 바다였던 곳을 메워 만든 해안 도로가 시작되는 곳의 남쪽. 길이 없어 바위 비탈로 이동해야 한다.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민속신앙

수원리_개당
수원리_개당 명실물색

 


주로 어업을 관장하는 문씨할망을 모시는 당이다. 흔히 ‘남당’이라 하고 ‘개당’이라고도 한다.

바위 틈에서 자라는 나지막하지만 가지가 옆으로 많이 퍼져 있는 팽나무를 신목으로 삼고 그 아래 있는 비교적 평평한 자연석을 그대로 제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단 밑에는 둥글둥글한 자갈들을 평평하게 깔아 놓았다. 팽나무 가지에 지전, 물색, 명실이 걸려 있어 신앙민이 많이 다녀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명실이 많다. 제일은 매 3일, 7일, 술(戌)일이다. 제물로는 메3그릇과 과일, 떡(시루떡, 돌레떡)을 올린다.

2013년 추석 이틀 뒤 답사 때에는 쌀알, 찐빵, 사과, 배, 귤, 콩나물, 송편, 고사리, 나물채소도 보였다. 어부들은 선왕 몫으로 메 1그릇을 더 올린다.

2013년에 당의 서쪽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어 입구에 남당 올레 표시를 해 놓았다.
《작성 120126, 보완 1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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