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태풍 오마이스 대비 제주도 등 양식장 관리 철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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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태풍 오마이스 대비 제주도 등 양식장 관리 철저 당부
  • 고현준
  • 승인 2021.08.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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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23일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대비해 양식장 시설과 양식생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양식장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상권에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태풍 경로에 위치한 양식장에서는 집중 호우와 강한 바람, 높은 파도로 인한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최근 고수온의 영향으로 양식생물이 약해진 상태로, 강한 바람으로 인해 혼탁해진 사육수의 수질이 악화되어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따라서 수과원은 “가두리양식장에서는 그물망과 연결된 로프를 단단히 고정하고 양식장 관리 선박은 육상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 가두리 그물망은 조금만 찢어져도 강풍으로 인해 훼손부위가 확대돼 사육생물이 유실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정비와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육상수조양식장에서는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여 강풍에 대비하고 집중호우에 의한 낮은 염분의 바닷물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전으로 인한 취수중단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비상발전기 및 산소 공급 장치 등도 사전점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과원은 ”모든 양식장에서는 태풍이 시작되기 전부터 완전히 소멸돼 사육환경이 호전될 때까지는 사료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태풍이 소멸한 후 육상수조양식장에서는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히 공급하고 수조 내에 유입된 모래, 펄 등의 이물질을 빨리 제거하여 수질악화로 인한 2차 질병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상에 의한 양식생물의 질병감염에도 주의하고 질병발생이 의심되면 국립수산과학원 또는 수산질병관리원 등에 문의하여 적기에 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태풍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와 남해안 양식장에서는 사전에 양식장 시설을 철저히 점검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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